기계와 무기를 사랑하는 엔지니어는 전 은하계를 통틀어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리오 제국'의 우주 전함 오타마이' 함선의 수석 엔지니어입니다. 웬만한 행성을 뛰어 넘는 크기의 함선 '오타마이'를 진두지휘하며 거대한 우주 전함의 모든 포와 기계들을 관리하고, 유지 보수하며 지내는 삶에 엔지니어는 아주 큰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리오 제국 사령부에서도 엔지니어를 아주 중요한 인재로 생각하여 엔지니어의 공로를 여러 번 취하하면서 엔지니어의 일과 연구에 필요한 자원을 아낌없이 모두 지원해 주었습니다. 엔지니어의 완벽주의적 장인 정신을 이용하여 수리하고,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를 한 각종 포와 무기 또 기계들은 이미 세간으로부터 한 단계씩 발전했다는 평과 찬사를 받습니다. 그러나 엔지니어는 그것에 안주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다시 연구에 몰두하여 대 행성 파괴 무기를 만들어 냅니다.
그 이름.. 「제노사이드」학살자란 이름의 무기입니다.
리오 제국'의 영원한 숙적 '윈 샤인 공국'
점점 더 발전해 나가던 '리오 제국'은 대 행성 파괴 무기 제노사이드를 탑재한 우주전함 '오타마이'를 앞세워 팽팽하게 맞서던 '윈 샤인 공국'에게 선전 포고를 합니다. 시작돼버린 우주 전쟁.. 선전 포고와 동시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이곳저곳에서 각자의 동맹들을 끌어들이면서…. 제1차 대 우주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이라는 재앙이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 엔지니어는 최대한으로 반대를 해보았지만, 사령부와 의회가 힘으로 밀어붙여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리오 제국'과 동맹 연합은 압도적인 과학력과 군사력으로 상대인 '윈 샤인 공국'을 중심으로 모인 연합군들을 격파해 나아갔고, 자신이 만들고 발전시킨 무기와 포, 기계들이 사람들을 대량 살상하고.. 자식 같은 마음으로 만든 제노사이드는 행성을 파괴하여 인류를 대량 학살하는 모습들을 보며 엔지니어는 자괴감으로 물들어갑니다. 단순하게 기계 만지는 게 좋았고, 발전되는 연구물에 행복을 느끼던 엔지니어는 더는 이곳에 없었습니다.
자괴감과 우울감을 달래기 위해 술에 빠져 살던 엔지니어는 결국 자신이 자식처럼 아끼며 보살피고, 온갖 애정과 사랑이 담긴 우주 함선 '오타마이'에서 몰래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사령부에서 엔지니어를 찾아올 것이 뻔합니다. 회유하지 못한다면 기술력과 과학력을 다른 경쟁 제국이나 공국으로 빼돌릴까 무서워 엔지니어를 암살하려 할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엔지니어는 소형 우주선을 타고 사람이 없는 무인 행성을 찾아 멀리 떠나갑니다.
외딴 행성에 터를 잡아 평소에 하고 싶은 실험들을 하며, 즐겁게 홀로 지낸 지 어언 10년이 되던 날 엔지니어는 '에너지 자가 재생 실험' 을 하던 중 폭발에 휩싸여 집에 문을 뚫고 앞쪽으로 떨어져 나갑니다. 그런데 마침 엔지니어 홀로 있던 무인행성에 도착한 우주선이 있었습니다. 착륙해 있던 우주선이 열리고 그 안에서 오리가 나오게 됩니다.
"엥?!!! 오리이???!!!!!!!!!!"
우주선에서 나온 오리를 보고 잠시 놀랐지만, 엔지니어는 정신을 차리고 아주 오랜만에 온 손님에게 엔지니어의 집안으로 초대합니다.정신없이 쏴붙이는 엔지니어말에 오리 손님은 넋을 놓은것 같네요. 그렇게 엔지니어는 아주 자연스럽게 오리 손님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오리는 자신의 이름을 썬더버드라고 소개하네요. 잘 어울리네요.
썬더버드와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면서 왜 이 외딴 무인 행성까지 오게 됐는지 설명하는 와중에도 엔지니어 눈에는 오직 썬더버드가 가져온 큰 총에만 눈이 반짝반짝거립니다. 썬더버드도 엔지니어의 눈빛에서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 총을 더욱더 꼬옥~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지니어의 그 버릇이 어디 갈까요. 이상한 눈으로 무기만 보고 있는 엔지니어에게 썬더버드는 무기를 안 주려고 하지만.. 엔지니어가 지독한 부탁과 회유를 하면서 결국에는 집념의 승리로 무기를 받아 내고 맙니다.
무기를 받고 아이처럼 뛸 듯이 기뻐하는 엔지니어. 썬더버드에게 당당하게 얘기하는군요.
"썬더버드 당신의 무기를 최강으로 만들어 드릴게요."
썬더버드에게 무기를 받아 든 엔지니어!! 남자라면 무기의 로망은 연사!! 그러나 썬더버드가 가져온 무기는 단발로 보이네요. 엔지니어는 며칠 밤낮을 지새우며 무기와 씨름하여,성능을 발전시켜 단발로 나가던 총알을 연발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무기의 원동력인 물을 빨리 소모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대신 거기에 플러스로 ® 버튼을 누르면 나가는 필살기도 장착해 주었습니다. 타고 온 우주선에 연료를 다 채워 출발 준비하는 썬더버드... 엔지니어에게 감사 인사를 건낸 썬더버드도 이제 자신의 목표행성을 찾아 떠나갔습니다.
목표를 향해 떠나는 썬더버드를 보니 뭔가 허무함이 밀려옵니다. 엔지니어도 여행이 떠나고 싶은 것 같네요. 하하
엔지니어는 며칠 동안 뚝딱뚝딱 하더니 조그마한 함선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스스로 뿌듯한가 보군요. 엔지니어가 만들어낸 조그마한 함선이지만 그래도 엔지니어는 리오 제국'의 수석 엔지니어였기에 이제까지의 발전시킨 모든 과학의 정수를 담은 평범해 보이지만 절대 평범 하지 않은 초특급 함선이었습니다. 이제껏 정들었던 무인 행성을 뒤로 한 채 여행길에 오릅니다.
과학의 정수로 만들어진 함선의 함포들로 지나가는 위성들을 슈팅게임 하듯 피하고, 때론 부수면서 아주 즐겁게 여행을 합니다.엔지니어는 유유자적하게 우주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그런데 갑자기 계기판에서 위험을 알리는 비상벨이 울립니다.
============== W A R N I N G ==============
안내음.. [ 후방에 본 함선을 락온한 함선이 발견되었습니다. ]
뭔가 하고 후방 감시 카메라를 열어보니 뒤에 대형 함선들이 엔지니어의 함선을 락온 한 채 공격하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엔지니어의 즐거운 여행을 방해하는 함선...
무사히 피하고 즐거운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을까요?
> 소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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