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져는 수준 높은 매지션들을 다수 배출해낸 일루멘이라는 마을에 살고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주변의 다른 마을보다 뛰어난 매지션들이 많았고 그로 인해
다른마을의 매지션들 사이에서는 명망있는 마을로 통했습니다.
일루멘에서 뛰어난 매지션들이 꾸준하게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마을 대대로 내려오는 룬을 이용한 마법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룬이란 강력한 마법구체로 일루멘의 대표 매지션은 이를 소환하여
다른 마을의 매지션들보다 훨씬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룬의 마법은 강력한 만큼 다루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대표 매지션이 룬의 마법을 마법서 없이도 모두 다룰 수
있게되면 다음 세대의 매지션 중 가장 뛰어난 자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스트레인져는 어렸을 때부터 마법을 다루는 능력과 재능이 가장 뛰어났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마을 사람들은 스트레인져가 마을을 대표하는
룬의 매지션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런 스트레인져에게도 오레이라는 라이벌이 있었지만
그를 크게 위협할만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이대로만 간다면 스트레인져가 룬의 매지션이 될 것이 분명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스트레인져는 마법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오히려 오레이보다 더 열심히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김없이 동료 매지션들과 함께 훈련을 하던 스트레인져에게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동료와 함께 각자 자신이 연마한 마법으로 가볍게 공격을 주고받는 훈련을 하던 스트레인져는
그만 방어 할 타이밍을 놓치는 실수를 하여 손을 크게 다친 것이었습니다.
스트레인져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인해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연습을 할 수 없게된 스트레인져는 다른 동료 매지션들에게 뒤쳐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부상을 치료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사이 그의 라이벌이었던 오레이는
급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년 2인자로써 스트레인져를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오레이는
드디어 자신이 1인자가 될 수 있음에 더욱 열심히 연습에 몰두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드디어 스트레인져는 다시 마법을 다룰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그는 오레이에게 밀려 동료들 사이에서 더 이상 1인자가 아니었습니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인져는 꿋꿋히 연습을 이어나갔으나
짧은 시간의 연습으로는 크게 성장한 오레이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룬의 매지션을 임명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아직 오레이와의 실력차를 좁히지 못한 스트레인져에게는 이제 정말 시간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스트레인져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련에 매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침내 다음 세대를 대표할 룬의 매지션을 임명하는 날이 왔습니다.
당대 최고의 매지션들과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유망한 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룬의 매지션인 오스칼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과연 누가 대표 매지션에 임명될까요?
룬의 매지션을 임명하기 위해 모인 매지션들은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명성으로 보면 스트레인져가 임명됬겠지만 지금의 상황은 달랐습니다.
마침내 회의가 끝나고 대표로 현재 룬의 매지션인 오스칼이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오레이가 임명될 것이 유력했지만 스트레인져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오스칼의 발표를 기다렸습니다.
오스칼은 주변을 한번 훑어보더니 지체하지 않고 오레이를 호명하며 이변이 없음을 알렸습니다.
스트레인져는 결국 오레이에게 밀려 룬의 매지션이 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매지션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한 그는
현재 상황을 도저히 믿기 힘들어 했습니다.
자신보다 못한 오레이가 룬의 마법서를 차지한 상황에 화가나기 시작했고,
머릿속에서도 룬의 마법서가 맴돌았습니다.
결국 스트레인져는 룬의 마법서를 훔치기로 마음먹고 오늘밤 오레이의 집에 잠입할 준비를 했습니다.
룬의 마법서를 훔쳐올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새 늦은 밤이 되었고
마음이 급한 스트레인져는 바로 오레이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룬의 마법서 생각에 정신없이 달려온 스트레인져의 눈 앞에는 어느새 오레이의 집이 있었습니다.
오레이는 스트레인져가 룬의 마법서를 훔치러 자신의 집 앞까지 와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곤히 잠들어 있었습니다.
한편, 오레이의 집 앞에 도착한 스트레인져는 주위를 살피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잠입하여 오레이의 방을 찾아 냈습니다.
마침 오레이는 잠들어 있었고, 바로 룬의 마법서를 찾아 이곳저곳을 뒤졌습니다.
바로 그때 책장을 뒤지다 실수로 책 한권을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고요했던 방에는 큰 소리가 났고, 자고 있던 오레이는 잠에서 깨어 스트레인져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깜짝 놀란 오레이는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스트레인져는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룬의 마법서를 가질 기회가 없다는 생각에
오레이에게 마법을 사용 하여 공격을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당한 오레이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룬의 마법서를 찾아낸 스트레인져는 오레이의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날이 밝고 오레이의 부모님이 쓰러진 오레이를 발견하였고
이 사실은 마을에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마을사람들은 어지럽혀져 있던 책장과 룬의 마법서가 사라진 것을 보아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스트레인져가 범인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을에 유일하게 내려져오는 룬의 마법서를 훔쳐간 스트레인져를 잡기위해
마을사람들은 모든 힘을 기울였습니다.
만에하나 룬의 마법서가 다른마을로 가게되면 더 이상 일루멘은
현재와 같은 명성을 이어나갈 수 없게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룬의 마법서를 훔쳤던 스트레인져는 마을사람들이 자신을 의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비밀거처로 이동하였습니다.
비밀거처에서 룬의 마법서를 펼쳐보니 룬을 이용한 놀랍고 강력한 마법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원래 마법실력과 재능이 뛰어났던 스트레인져는 빠르게 룬의 마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룬의 마법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더 시간이 필요한 스트레인져는
마을을 빠져나가기로 마음먹고 인접한 마을의 입구로 향했습니다.
스트레인져는 일루멘 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의 입구까지 도착했습니다.
이제 눈앞에 보이는 마을의 영토 안으로만 들어가게 되면 더 이상 일루멘 마을에서는
그를 찾을 방법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스트레인져는 긴장되는 마음으로 눈앞에 보이는 마을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바로 그 순간 스트레인져 앞에 수많은 일루멘 마을의 매지션들이 나타났습니다.
스트레인져가 마을을 빠져나갈 것을 예상하고 미리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일루멘의 매지션들은 스트레인져에게 어서 룬의 마법서를 내놓고 항복하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인져는 이대로 모든 것을 끝낼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스트레인져는 룬의 마법서를 펼치고 여러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룬의 마법을 찾았습니다.
스트레인져는 메스탄이라는 마법을 선택하고 마법서의 내용대로 마법을 시전하였습니다.
그 순간 스트레인져와 대치하고 있던 일루멘의 매지션들은
동그란 구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마법구에 모두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다른마을 입구처럼 보이는 포탈에 몸을 던진 스트레인져는 포탈에 빨려 들어갔습니다.
주변이 환해지며 낯선 곳에 떨어진 스트레인져는 깜짝 놀라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바로 그때 파인애플 머리를 한 남자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트레인져는 남자의 뭔지 모를 포스에 온몸이 굳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스트레인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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