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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소설) Dream - 03
작성자 중사3꼬마들의세상 작성일 2017-01-10 08:07 조회수 137


                                     < Dream  - 03 :: 난 널 이렇게 보고 있는데 (2) >





‘‘ 반갑습니다 . 네이버 기자 , 한도형 입니다 . ’’

그는 먼저 나에게 손을 내밀어  인사를 했다 . 나도 그의 손을 잡고 웃으며 인사했다 . 그리고 본론으로 들어가 , 어제 저녁에 보게된 기사에 언급된 피해자의 신성정보에 대해 물어보았다 .


‘‘ 하  ㅡ  글쎄요 ...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는 사건인지라 .... ’’


그는 입맛을 다시며 대답을 꺼렸지만,  나는 어떻게든 알아야 하는 것이 있기에 필사적으로 그에게 애원 했다 . 그리고 한참을 부탁한 후에야 나의 부탁을 수락하고 수첩을 보여주었다 .



‘‘ 자 , 우선 이름 입니다 . 이름은 한지수 ... 여고생 인데 .... ’’

 맙소사 ! 이름마저 같다 . 그 순간부터 나는 손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



‘‘ 음?  어디 안좋으....세요 ? ’’


기자가 나에게 물었다. 그에게 다 보일정도로 내가 안색이 변한것일까? 나는 애써 괜찮다고 말하며 사
진도 보여달라고 했다 . 그리고 그가 꺼낸 사진  [ 역시 ]   또 한번의 충격을 주었다 .


 ‘ 이 ...이럴수가 ... ’



사진에 있는 여학생의 모습은 분명 내가 오늘 아침까지 집에 두고나온 그 아이였다 . 그리고 나는 말없이 한숨을 쉬고는 기자에게 고맙다고 인사한뒤 , 기자에게서 어렵사리 얻은 사진을 들고 자리를 떠났다


‘ 그럼 지금 내방에 있는 녀석은 .. 뭐지 .... ? ’


쿠르르르르르릉 ㅡ 


천둥이 울린다. 그리 큰 것이 아닌지 , 약간 무거운 소리로 들려왔다 .

투두둑 ㅡ  쏴아아아아아 ㅡ ]


곧이어 비가 내린다. 나는 우산도 없이 서서히 억세지는 빗속을 걸었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간 끝에..
내 기숙사 아파트의 놀이터 한가운데에 서 있는 그 아이를 .. 아니 지수를 보게 되었다 .



‘‘ 어 ! 아저씨 왔네 ? ’’ 

지수는  빗속에서도 웃으며 나를 보며 말했다 . 난 지수를 향해 무언가에 홀린듯이 걸어가 , 두 어꺠를
붙들고 외쳤다 .


″ 너 정체가 뭐야! 넌 누구야 ? 어서 말해 ! 대체 .... 도대체 ! 나한테 뭘 원해 !? ″

나는 숨소리조차 거칠어진 상태로 그 아이를 붙들고 노려보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갑작스런 나의 태도
에 놀랐는지, 나에게 붙들린 그대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 그리고 ... 또다시 그 아이의 모습이 흐릿해
졌다.

‘ !!...’


흐릿해졌다가 다시 선명해지는 그 순간 ,  그순간동안은 붙들고 있던 감촉까지도 사라졌었다 . 형체가
완전히 보인 다음에야 그 감촉이 느껴지고 있었다 .


″  ㅇ..왜 그래요 ... 이러면 내가 무섭잖아요 ... ″

그 아이는 울먹이듯이 나에게 말했다 . 난 그 아이의 어깨에서 다시 손을 놓으며 방으로 데리고 들어
갔다 .

덜컹 ㅡ ]


문이 닫힌 내 방의 내부 ... 그방의 한가운데에는 나와 그 아이가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

 스윽 ㅡ ]


나는 품속에서 사진한장을 꺼내어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 그 사진을 본 아이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다시 나를 보며 말했다 .


″ 결국 ... 알아버린거야 ? ″

나는 말없이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 그리고 그 아이는 자신의 교복셔츠의 아래쪽을 손으로 잡아당겨 ,
올리며 자신의 복부에 남아있는 상처를 가리켰다 .


‘‘ ,,,,,,,,,,,, ’’


나는 말없이 그 상처를 바라보았다 . 상처가 아물어있지 않고 , 찔린 당시의 그대로 남은 상처였다 .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곳에는 피가 흐르지 않았기에 그 안쪽은 더욱더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
그리고 나는 그 상처에서 아이의 얼굴로 시선을 향했다 . 아이는 ,,, 울고 있었다 .


″ 나도 .. 내가 죽은거 알아 , 그런데 .. 그냥 죽는건 너무 억울하잖아 ...고백도 못해보고 ″


″ 흐흑.... 난 .. 그냥 .. 좋아하는 사람을 보고 있는게 전부였는데 .... 왜 ....왜 !! ..″

그 아이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 나는 그 딱한 지수 를 끌어당겨 살포시 안아주었다 . 그리고 나즈막이 그 아이에게 말했다 .


″ 미안하다 .... ″ 

그러자 , 지수는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더욱 더 크게 울었다 . 그동안의 설움이 이제서야 터져버린듯이
.... 나는 그 아이의 울음소리만큼 같이 슬퍼해주었다 . 이게 지금 할수있는 방법일테니 말이다 . 


한참 후에야 잠든 그 아이를  난 보고 있었다 .



고운 얼굴로 잘 자는 아이의 얼굴에 엉킨 머리를 쓸어넘겨주며 지그시 바라보았다 . 도저히 죽은 아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 그 아이의 얼굴을 만진 내 손에는 확실하게 그 감각이 전해지고 있었다 .



 03 END ::  미안해 , 그리고  [ 사랑해 ]




to  be  contin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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