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屈原(굴원)에 대하여 (1) - 3 | |||||
작성자 | 소위2영자장애 | 작성일 | 2013-12-28 18:54 | 조회수 | 17 |
---|---|---|---|---|---|
令尹子蘭聞之大怒, 卒使上官大夫短屈原於頃襄王, 頃襄王怒而遷之.32) 영윤 자란은 굴원의 태도를 듣고 격노해, 마침내 상관대부로 하여금 굴원을 경양왕에게 혹평하게 했고, 경양왕은 격노하여 굴원을 멀리 유배시켰다. 屈原至於江浜, 被髪行吟沢畔. 顔色憔悴, 形容枯槁. 漁父33)見而問之曰:「子非三閭大夫歟?34) 何故而至此?」屈原曰:「挙世混濁而我獨清, 衆人皆酔而我獨醒, 是以見放.」漁父曰:「夫聖人者, 不凝滯於物而能與世推移. 挙世混濁, 何不隨其流35)而揚其波? 衆人皆酔, 何不餔其糟而啜其醨? 何故懐瑾握瑜36)而自令見放為?」屈原曰:「吾聞之, 新沐者必弾冠, 新浴者必振衣, 人又誰能以身之察察,37) 受物之汶汶者乎!38) 寧赴常流39)而葬乎江魚腹中耳, 又安能以皓皓之白而蒙世俗之溫蠖乎!」40) 굴원이 강가에 이르러, 머리를 풀어헤치고 물가를 거닐면서 시를 읊었다. 그의 안색은 초췌했고, 모습은 야위었다. 어떤 어부가 그를 보고 “그대는 삼려대부(三閭大夫)가 아니십니까? 무슨 까닭에 여기까지 이르렀습니까?”라고 물었다. 굴원이 대답하기를 “온 세상이 혼탁하나 나 홀로 깨끗하고, 모든 사람들이 다 취해 있으나 나 홀로 깨어 있어, 이런 까닭에 추방당했소.”라고 말했다. 어부가 묻기를 “대저 성인이란 물질에 구애되지 않고 능히 세속의 변화를 따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온 세상이 혼탁하다면, 왜 그 흐름을 따라 그 물결을 타지 않으십니까? 모든 사람이 취해 있다면, 왜 그 지게미를 먹거나 그 밑술을 마셔서 함께 취하지 않으십니까? 어찌해 미련한 자존심만을 움켜잡고 추방을 자초하셨습니까?”라 했다. 굴원이 대답하기를 “내가 듣기로, 새로 머리를 감은 사람은 반드시 관을 털어서 쓰고, 새로 목욕을 한 사람은 반드시 옷을 털어서 입는다고 했소. 사람으로서 또한 누가 자신의 깨끗함에 더러운 오물을 묻히려 하겠소? 차라리 흐르는 강물에 몸을 던져 물고기의 뱃속에서 장사를 지낼지라도, 또 어찌 희디흰 결백함으로서 세속의 더러운 먼지를 뒤집어쓰겠소!”라 했다. 乃作懐沙之賦.41) 其辭曰: 그리고 나서 “회사(懷沙)”라는 부(賦)를 지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陶陶孟夏兮, 草木莽莽.42) 傷懐永哀兮, 汩徂南土.43) 眴兮窈窈,44) 孔靜幽墨.45) 冤結紆軫兮, 離湣之長鞠;46)撫情效志兮, 俛詘以自抑. 화사한 첫여름이여, 초목이 무성하구나. 상심해 늘 애달퍼하다가, 서둘러 남쪽 땅에 닿았네. 멀리 내다보니, 차마 못 견딜 고요함뿐. 한은 *슴에 올올이 맺히고, 몸은 비통한 곤경에 빠졌네. 그 *슴 어루만지며, 고개 숙여 옛일을 되뇌이네. 刓方以為圜兮, 常度未替;47)易初本由兮, 君子所鄙.48) 章畫職墨兮, 前度未改;49)內直質重兮, 大人所盛.50) 巧匠不斲兮, 孰察其揆正? 玄文幽処兮, 矇謂之不章;51)離婁微睇兮, 瞽以為無明.52) 変白而為黒兮, 倒上以為下.53) 鳳皇在笯兮,54) 雞雉翔舞.55) 同糅玉石兮, 一概而相量.56) 夫黨人之鄙妒兮, 羌不知吾所臧.57) 모난 나무를 깎아 둥글게 하려 하나, 불변의 법도는 바꿀 수 없는 법. 애초의 마음을 바꾸려 하나, 군자가 천시하는 바로다. 내가 생각해온 정책과 법도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네. 마음이 곧고 성품이 굳은 것은, 현인들이 찬미하는 바이나, 솜씨 좋은 장인이 다듬지 않으니, 그 누가 굽고 바름을 헤아리겠는가? 검은 무늬 어둠에 처했는데, 맹인은 빛나지 않는다 하네. 이루(離婁)가 눈을 가늘게 뜨니, 맹인은 장님으로 여기네. 흰 것을 검은 것으로 바꾸어놓고, 위의 것을 아래로 뒤집은 것이로다. 봉황이 새장 속에 갇히고, 닭과 꿩은 날개짓을 하네. 옥과 돌을 뒤섞어서, 하나의 저울로 재는구나. 대저 저들의 더러운 마음이, 나의 좋은 바를 알지 못하는 바로다. 任重載盛兮, 陥滯而不済;58)懐瑾握瑜兮, 窮不得餘所示.59) 邑犬群吠兮, 吠所怪也;誹駿疑桀兮, 固庸態也.60) 文質疏內兮, 衆不知吾之異采;61)材樸委積兮, 莫知餘之所有. 重仁襲義兮, 謹厚以為豊;62)重華不可牾兮,63) 孰知餘之従容! 古固有不並兮, 豈知其故也?64) 湯禹久遠兮, 邈不可慕也. 懲違改忿兮, 抑心而自彊;離湣而不遷兮, 願志之有象.65) 進路北次兮,66) 日昧昧其將暮;含憂虞哀兮,67) 限之以大故.68) 등진 것 무겁고 실은 것 많으나, 함정에 넣고 묶어 벗어날 수 없네. 아름다운 옥을 움켜잡고 있으나, 내가 보여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네. 성 안의 개들이 무리지어 짖어대고, 괴이한 것만 보면 짖는구나. 준걸을 비방하고 의심하는 것은, 본디 졸속한 자의 추태이다. 재능을 안으로 감추고 있으니, 사람들은 나의 이채로움을 모르네. 재료가 쌓여 있어도, 사람들은 나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네. 인의(仁義)를 거듭 쌓았고, 근후(謹厚)함을 부유한 것으로 알았네. 순(舜)임금 같은 분을 만날 수 없으니, 누가 나의 진실을 알겠는가! 예로부터 서로 병존하기 어렵다 하니, 어찌 그 까닭을 알겠는가? 탕왕(湯王)과 우(禹)임금은 오래전 사람이라, 아득해 추종할 수가 없도다. 어긋남을 꾸짖고 분함을 바꾸어서, 억제하고 기운 차려 보도다. 혼란의 시절 만났어도 변절하지 말고, 이 의지가 후세의 모범이 되기를 바라노라. 북으로 걸음을 옮기려 하니,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가는구나. 시름도 풀고 슬픔도 버리고, 이제 죽음에 임하노라. [네이버 지식백과] 굴원 [屈原] (사기, 2013.5.1) |
제명 | 로스트사가 | 상호 | (주)위메이드 |
이용등급 | 전체이용가 | 등급분류번호 | 제OL-090327-009호 |
등급분류 일자 | 2009-03-27 | 제작배급업신고번호 | 제24108-2001-2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