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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군대 괴담
작성자 소위3엘프 작성일 2010-08-09 21:57 조회수 70
"멋있는 사나이..! 콜록! 많고 많지만..! 콜록! 으아..!!"

지옥과도 같았던 화생방 실습.. 


"선두 반보하시랍니다!"

발에 피멍이 든채로 3시간은 더 걸었던 유격행군


-삑삑삑! 삐삑! "유!격!대~!, 유!격!대~!"

그리고 8월의 땡볕에서 먼지날리는 연병장에 누워서 받았던 PT8번..


"야! 이 개X끼야! 정신놓고 있지 말랬지!"

14박 15일의 FTX훈련땐 전차에 치일뻔하도 하고.. 


"영하 -15도에 체감은 -30도 랍니다"

혹한위 추위에서 침낭을 덥고 핫팩을 터뜨렸어도 손과 발에 동상이 걸렸던 혹한기..


"야, 미쳤냐? 빠져가지고.."

후임병때 받았던 고참들의 갈굼..



"충!성...! 이병 XXX 100일휴가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괴로웠던 휴가복귀의 순간..

정말 앞이 안보였던 막막함의 군생활도 07년 4월을 기해 어느덧 막을내렸다..


"이병장! 전역하고 찾아갈께 ㅋㅋ"

"야~! 잘살아라~!"

전역축하를 해주는 후임들의 아쉬움을 몸으로 받으며 난 위병소를 빠져나왔고..

곧장 집으로 와 달콤한 낮잠에 빠졌다..



-철수야 일어나야지, 시간 늦겠다

'음..? 어머니의 목소리?'

-벌떡!

"으.. 좀더 잘께요.. 어차피 오늘은 밤에 약속있단 말이에요"



































"무슨 소리니..? 너 오늘 입대날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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