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공중분해」- 『16』글자제한수로 인한 나머지 | |||||
작성자 | 중위2└Angel♥┐ | 작성일 | 2010-04-30 16:32 | 조회수 |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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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 상대를 비웃는듯한 단어를 한마디 내뱉었다. " 크큭 " 경찰쪽은 이미 다 손을 써 놓았것만 , 그래도 이런 자질구레하게 " 보이지 " 사건에 경찰이 두명이나 왔다는 것은 완벽한 시나리오속에 계획되지 않은 변수와 다를게 없는 일이었다. 나는 흠칫 놀라며 " 저들이 모르는 사람에게는 100원조차도 받지 않는다는 , 이야기 속으로만 내려오던 1% 엘리트 경찰인가 " 하고 일순간 걱정했으나 , 순간은 순간이었다. 내 얼굴에는 깊은 주름살이 주름치마처럼 잡혀졌다가 , 빠르게 다시 펴졌다. 하는 짓거리며 하는 행동이며 멍청하기 그지 없었다. 사고력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는 고정관념. " 셜록홈즈 " 가 루미놀 반응 검사가 없다고 사건해결을 못했었던가 ? " 이거이거 , 재미있겠는걸 ? " 미국 영화에서 들은듯한 대사를 읊조리며 , 오른쪽 눈을 천천히 망원경 위에 올려놓았다. 꼭 머리가 안좋은놈들이 도구를 이용해요. 그래도 그놈들이 심심할때 쓰는 "루미놀 반응 검사" 나 , "고성능 현미경" 은 살짝 위험했다 . 하긴 , 도구만 쓴다고 다 찾는건 아니니까 미끼를 던져줘도 떡밥을 던져줘도 물질 않겠지만. 그래서 , 무기 테스트겸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 후 " 짧고 강한 바람이 총 속으로 빨려들어가자 날렵한 독침이 초속 17M 이상의 속도로 달려가 체내 속으로 깊숙히 파고들어갔다. 아무도 모르게 , 그렇게 은밀한 직업이 이루어지던 동안 그들은 바로 옆집에서 한 시민이 독극물에 감염되어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 죽어도 모르오 ! " 라고 결백을 주장하는 사람처럼 불쌍한 느낌까지 주었다 . 16구경 글록을 써서 죽여도 모르겠는데 ? 큭 ,. 어짜피 그곳에서 멍청하게 최신 장비를 돌려봤자 증거란 증거는 모두 제거된 뒤였고 ,( 주민들의 무관심 덕에 더 쉬웠다. ) 덕분에 머리좋은 홈탐정님이 오셔도 혀를 내두를만한 완벽 범죄가 되 버린 사건을 최신장비로 돌려봤자 시간낭비라는것은 머리 나쁜 돌머리들 말고는 누구나 알아챌 수 있었다. 즉 최신장비 돌릴 시간에 윗쪽 하늘만 한번 살펴본다면 사건에 종지부를 찍는건데 그런것들은 꿈에도 모르겠지 ... 그들은 게임룰도 모르면서 도박장에 참여한 생쥐나 다름이 없었다. 그것도 시골 쥐. 아무것도 모르고 호기심에 빠져들었다가 빈털털이가 되고 마는 시골 쥐 말이다. 아가야 , 프로들이 게임하는데 끼어드는게 아니란다. 그 동안에도 독소는 빠르고 고통스럽게 몸 속에 퍼졌다. 블랙맘바의 " 브리스토카테루스 " 는 사람을 최소 30초 안에 , 운이 좋으면 최대 10초 안에 사람 한명을 거뜬히 죽일 수 있고 , 쥐나 고양이 , 개 등은 운이 좋으면 충격으로 인한 즉사 , 운이 나쁘면 최소 , 즉 아무리 살아봤자 7~9초밖에 살 수가 없다. 그 때의 10~30초는 숨이 목구멍 끝까지 올라고오 헐떡거리면서 전신이 돌 처럼 마비되는 ,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중 하나이다. 내가 맞아본적이 없어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총이나 칼은 천천히 , 고통스럽게 죽일 수가 없다. 천천히 죽이려면 고통이 부족해야하고 , 고통이 심각하면 빨리 죽을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두 가지를 충족시켜주는 이 무기 . . . " 좋은데 ? " 무기와, 그 무기에 공격당해 고통스러워하면서 발악하는 목표물과 주민이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무기력하게 Tv를 보는 한 여성을 뜯어보면서 혀를 요리조리 움직여서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무도 몰랐다. 그녀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은 . 옆집 아주머니도 , 아래에서 멍청하게 최신장비 돌리면서 조사하는 그 멍청한 2명도. 난 3 ~ 4층정도 되는 주택에서 멋지게 뛰어내렸다. 그리고 끊임없이 계속되는 듯한 밀밭을 걷고 , 걷고 , 또 걸었다. 하아 . 도시에선 느낄수 없는 시골에서만의 독특한 공기가 나의 코 끝을 간지럽혔다. 난 살인충동을 억제했다는것과 먹잇감이 하나 줄었다는것에 만족하면서 , 이미 10분도 넘게 걸었다는것 자체는 망각한채 무의식적으로 밀밭을 따라서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