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위자보드를 한후.. 내가 겪은일들. (1) | |||||
작성자 | 중위3폭성 | 작성일 | 2010-02-21 21:06 | 조회수 | 4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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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위자보드를 처음 접하게 된것은 약 2년전.. 평소 인터넷을 뒤적거리는게 취미이던 나는 우연히 한 공포카페를 접하게 되었고, 그 카페내에서 무서운 게시글들을 찾아다니며 지루한 일상을 잊고있었다. 그러던 중, 위자보드 사용후기를 올린 게시글이 있길래 별생각없이 그 글을 읽어나갔다. http://oeker.net/bbs/zboard.php?id=horror&no=731 http://oeker.net/bbs/zboard.php?id=horror&no=1301 에 있는 게시글이었는데, 정말 섬뜩하게 그지없는 사용후기였다. 정말 가슴뛰는 글이었다. 햇빛한줌 새어들지 않을것같은 나의 일상에 흙위로 피어난 조각꽃같은 신선함 이랄까. 결국 나는, 그 위자보드 라는것을 해보기로 결심한다. 뭐, 사용후기를 읽긴했지만 설마 귀신이라는게 있을리도 우습고, 한번 해보기에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에 반신반의하며 이베이 라는곳에서 3만원을 주고 구입하게 되었다. 며칠후... , 나무로된 위자보드가 설명서와함께 내 앞으로 택배로 배달이왔다. 오랜만에 편의점에서 밤알바를 뛰고온 나는, 위자보드를 택배원으로부터 대충 집어들고 잠에들었다. 그리곤 며칠간 계속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활에 위자보드에대한 생각이 잊혀졌을 무렵, 편의점 알바가끝나고 심심해서 친구들을 불러모아 집에서 술을 마시며 퍼져있었다. 점점 술자리도 무르익어가고 친구녀석들의 얼굴이 불겋게 변하면서 시시한 농담에도 모두같이 쉽게 웃을때, 한친구녀석이 내게 술만 마시고있지말고 너네집인데 뭐 재미없는거 없냐며 심심한 개그라도 던지라는 듯 가볍게 내게 물었다. 하지만 농담이나 시시한 개그에는 관심이 없던 나인지라 아무말도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을때, 문득 며칠전에 구입했던 위자보드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위자보드 라는걸 해보자고 제안을 했고 친구들이 위자보드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난 서양의 귀신을 불러오는 분신사바 같은게임이라고 말했다. 친구들은 웃으며 귀신같은게 있을리 만무한데 뭐하러 시간낭비하며 그런게임을 하냐고 날 비웃었다. 그래도 이미 구입한 위자보드고 우리집에서 내가 특별히 술외엔 줄것도 없으니 위자보드라도 한번 해보자고 설득을 했고 결국 나의 네명의 친구들과함께 위자보드를 펼쳐들게 되었다. 위자보드를 뜯어보니 설명서와함께 글이 씌여진 네모난 판과 부채꼴모양의 구멍이난 조그마한 나무조각이 있었다. 공포카페에서 위자보드에 대해 알아봤던 나인터라 사용법 정도는 알고있었다. 난 친구들과 위자보드 주변에모여 나무조각(포인터)를 잡고 살살 움직였다. 그러나 10분이 되어도 반응이 없길래 친구들이 웃으면서 술이나 먹자고 나자빠졌다. 나도 어이가없어서 나자빠졌는데, 포인터를 잡은 한 친구가 얼굴이 사색이 되며 "엉? 손끝이"라고 말한후 말을 흐리며. "너무나도 무거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