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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등산
작성자 소장괴담 작성일 2020-04-04 00:21 조회수 1,234

2011년도 괴담




지금 나는 상하이에서 유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같이 유학 중인 한국인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중국어로 들은 이야기였기 때문에 다소 원래 이야기와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그 날, 내 한국 친구와 친하던 여자 아이 A가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멤버는 여자가 A까지 모두 5명, 남자가 5명으로 10명이었다고 하니다.


남자 5명 중에는 A의 남자 친구가 있었고, 그 외에는 단순히 친구였고 따로 커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 산에 도착해서 올라가려고 하자 A가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산에 올라갈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머지 9명만 산을 오르기로 하고, A는 산 밑에서 친구들을 배웅했다고 합니다.


혼자 산 밑에 남겨진 A는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지만, 친구들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 A는 몸이 좋지 않았지만 혼자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산은 그다지 높은 산이 아니어서, 잠시 올라가다보니 곧 하산하고 있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 있는 것은 여자들 뿐이었고 남자 5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A는 친구들을 만난 것에 안도하면서도, 남자 친구가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어디에 있어?] 라고 물어봤더니, 남자들은 아직 산 정상에 남아 경치를 즐기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A는 안심했지만, 그래도 정상까지 직접 가보기로 하고 거기에서 여자 아이들과 헤어졌습니다.




그다지 높은 산이 아니었기에, 천천히 올라가다보니 금새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 아이들의 말대로 그 곳에는 남자 5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습이 이상했습니다.




모두 얼굴이 새파래져 있었습니다.


결코 경치를 즐기거나 하산을 준비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A는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남자 친구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러자 남자 친구는 놀라면서 정상 직전에 여자 아이들과 떨어져 버렸다는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산은 일행과 떨어지면 조난되거나 죽는 사람이 많은 곳이라 모두들 무척 걱정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아까 오면서 여자 아이들이랑 만났어.]




A는 남자 친구와 남자 아이들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 돼. 우리한테 말 한마디 없이 마음대로 산을 내려갈 리 없잖아. 산 정상까지 찾으러 온 우리랑 어떻게 만나지 않았겠어? 게다가 너를 만났다면 연락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냐?]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확실히 이상했습니다.




그럼 도대체 아까 스쳐 지나갔던 여자 아이들은...?


묘하게 불안해진 A는 남자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서둘러서 먼저 산을 내려왔습니다.


산기슭까지 내려올 동안 여자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산 밑에도 없었습니다.




울상이 되어서 A는 주변의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가게의 TV에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있는 그 산에서 일어난 사고에 관한 뉴스였습니다.




[오늘 X산에서 여성 4명, 남성 5명이 조난된 후 사망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시체는 모두 한 곳에서 발견 되었으며...]


뉴스 자막에는 A의 친구들의 이름이 흘러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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