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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 바니걸 일러스트 원본 & 바니걸 스토리
작성자 중위4김똘식 작성일 2015-04-10 23:06 조회수 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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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뜬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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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제가 그린 걸로 오해하실까봐 직접 팬아트까지 첨부함.



당근에 파묻힌 토끼고기 메달



바니걸 스토리

 

서울에 거주하는 모 군(11살)은 우연히 바니걸 이벤트를 발견하고 해당 페이지에 접속을 했다.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간 모 군은 바니걸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교태를 부리며 유혹하는 모습에 순간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이로써 모 군은 가상 세계와 인간 세계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금기의 사랑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이다.

해당 페이지를 즐겨찾기를 해 놓고 매일매일 바니걸을 떠올렸으며, 그러한 그의 모습은 얼핏 보면 낭만적이면서도 어쩔 땐 역겹기 짝이 없을 정도였다.

모 군은 학교에 있는 내내 바니걸만 떠올리느라 인간관계도 소원해지고 성적 역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집에 돌아와서는 부모님께 인사도 안 하고 손도 안 씻고 밥 먹을 때도 부모님보다 먼저 수저를 드는 등

모 군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바니걸의 영향으로 인해 매우 버릇이 없어졌다.

매일매일 바니걸을 보면서 미소를 짓던 어느 날.

그는 바니걸의 모습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껴 모니터에 얼굴을 쳐박고 바니걸의 얼굴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바니걸의 웃음 뒤에는 무언가 우수에 잠긴 느낌이었다.

사실 바니걸은 광장에서 노닐던 토끼인간이었으나 운영자의 농간으로 인해 강제로 분홍색 상자 속에 갇혀 낮에는 유저들에게 미소를 짓고 밤에는 학대를 당하는 것이었다.

거기까지 추리가 닿자 모 군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걱정마! 내가 기필코 널 그 상자에서 자유롭게 해주겠어!"

그의 진심이 통했던걸까...

홈페이지 속의 바니걸의 미소가 더욱 짙어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바니걸을 해방시키기 위해 모 군은 사방으로 프로그래머를 찾았으나 이 역시 무리였다.

설령 프로그래머를 찾는다 해도 그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정신병원에 보내질 공산이 컸다.

결국 모 군은 가망이 없다는 걸 실감하고 마지막으로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갔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신의 무력함에 자괴감을 느껴 차마 스크롤을 내릴 수가 없었다.

모 군의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려와 마우스에 똑똑 떨어졌다.

"궁지에 처한 여자를 눈뜨고도 구해내지 못한 나는 더 이상 남자가 아니다."

모 군은 컴퓨터 앞에서 세 걸음 물러선 뒤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상자 안에서 구출해주지 못한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라는 외침과 동시에 그는 그 자리에서 엎드려 마지막으로 절을 올렸다.

절을 올린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종이에 무언가를 받아적었다.

[어머니. 아버지. 먼저 가는 이 불효자를 용서하십시오.]

그 것은 바로 유언이었다.

모 군은 유언장을 식탁 위에 고이 올려놓고 비장한 모습으로 현관을 나선 뒤 곧장 옥상으로 가는 계단으로 향했다.

옥상으로 올라가던 중 김똘식을 만났고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김똘식은 모 군이 옥상으로 간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극구 말리기 시작했다.

김똘식의 만류로 인해 자살에 실패한 모 군은 자신의 모습에 울음을 결국 터뜨렸고 이윽고 자신의 억한 심정을 토로하였고 경청을 하던 김똘식은 문득 평범한 어린이를 관능적인 몸으로 꾀어내 사이버 노예로 전락시킨 바니걸이라는 존재와 특유의 치명적인 매력에 이유 모를 두려움까지 느꼈다.

아무리 모 군의 망상이라 하여도 행여나 유비쿼터스 세계에서의 온갖 바이러스가 충돌하여 자아를 가진 제2의 가상 생명체가 탄생한다면 아마 바니걸의 탈을 쓰고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시켜 수많은 노예를 생성시킬 것이며, 인간 세계의 노예들에게 집단 소요사태 유발을 명령한다면 일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은 자명한 사실.

바니걸 일러스트로 인해 타락해버린 모 군이 올바르고 고운 심성을 가꾸도록 김똘식은 쇼크사급 과다출혈 서비스를 함으로써 모 군을 구제하는데 성공했다.

모 군의 바람대로 바니걸은 분홍색 상자에서 해방되었으나 지금은 모 군의 하드디스크라는 분홍색 상자보다 조금 큰 상자에 갇혔을 뿐...

시간이 지나면 모 군은 이젠 자신의 컴퓨터에서 해방시켜달라는 망상 속의 음성을 듣게 됄 지도 모른다.

다만 바니걸이 가상의 자아를 갖게 되지 않길 바랄 뿐.

또한 모 군은 집에 돌아가서 엄마아빠한테 죽기 일보직전까지 흠씬 두들겨 맞고 다음 날부터 멘탈클리닉 통원치료를 받게 되었으며, 또한 당시 돈이 궁했던 김똘식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기자에게 팔아넘겨 특종비를 받아내었고 이로 인해 모 군의 사정이 신문기사에 실려 결국 모 군은 세간의 비웃음을 샀고 이러한 현상이 수면 위에 나옴으로써 모 군의 행위가 연일 매스컴에 보도되었다.

결국 모 군의 행동은 어느새 사회문제로 비화하였고,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됌은 물론이며 모든 온라인게임이 폐쇄돼 전국의 모든 유저들은 거리 밖으로 뛰쳐나와 온라인게임의 부활을 연호하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시켰다.

당국은 계엄령을 선포해 치안을 회복하려 했으나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유저들의 압도적인 물리력 앞에 군,경찰은 무력했다.

때문에 국내의 치안은 극도로 악화되었고,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이 자본을 빼내 경제 역시 침체되었다.

그로부터 2개월 뒤 사회적 기능을 모조리 상실한 정부는 국가 포기 선언을 하였다.

따라서 국가 자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짐은 물론이며 모든 치안 유지수단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 후, 폭력의 도시가 되어버린 거리에는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으며 오직 멈춰선 차량들과 부서진 건물 잔해들만 을씨년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 중 일부인 김똘식은 식량을 찾기 위해 넝마를 걸친 채 거리를 배회하던 중 어디선가 희미한 빛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그 곳으로 향했다.

다행히 희미한 빛의 정체는 약탈자들의 모닥불이 아니라 한 때의 치안 유지의 상징이었던 경찰차 안의 네비게이션 불빛이었다.

반파됀 경찰차 내부의 네비게이션에는 아직도 배터리가 남았는지 희미하게 화면이 일렁이고 있었다.

비록 식량이 있을만한 차량은 아니었지만 언제 어디서 약탈자와 조우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무기라도 얻을 심산에 김똘식은 차 안을 뒤적이기 시작했다.

차 안을 물색하던 중 라디오에서 갑작스레 "김똘식...."이라는 괴기스러운 음성이 흘러나왔다.

뜬금없이 자신을 부르는 반 기계적인 어투에 놀란 김똘식이 고개를 들자 불규칙하게 일렁이는 네비게이션 화면에는 인간의 피로 흠뻑 적신 듯한 새빨간 옷을 입은 바니걸이 인간 세계 멸망을 위한 교두보를 세웠다는 듯 매우 자랑스러운 얼굴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실 바니걸은 인간이 컴퓨터를 개발하기 이전의 유비쿼터스 세계에서도 이미 자아를 갖고 있었으며 인간이 컴퓨터를 개발한 후에 인터넷이 연결되자 마침내 인간계와 유비쿼터스 세계간 연결이 가능해져 인간의 행정 및 의료기관에 접속해 모든 이들의 정보를 캐내어 성격 및 기타 행동 등을 분석해 시나리오에 가장 적합한 인물들을 물색한 결과 모 군과 김똘식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예상대로 김똘식은 바니걸의 시나리오대로 기자에게 밀고를 하였고 그 것이 나비효과가 되어 유비쿼터스 세계의 악마를 불러내었으며, 사회를 불신과 이성을 잃은 야수들의 사회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결국 자신이 바니걸의 꼭두각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회를 파멸로 이끈 것이었다.

그런 김똘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라디오에서는 계속해서 "김똘식"을 반복하였다.


BAD ENDING

 

 


웨딩드레스 일러스트 원본 링크

http://www.lostsaga.com/community/view.asp?group=image&board=&idx=4867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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