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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6년 어치 설움 . .
작성자 상사4BigBang하사 작성일 2009-08-18 17:13 조회수 106
2 주 전부터 아버지께서 대학에 대한 압박을 상당히 가하셧는데 . .

어느날은 아버지가 술을 드시고 와서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교도 못가냐며 막 화를 내셧다 .

물론 . . 나도 죽을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그리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2 . 7등급을 받고
나름 많이 후회를 하고 있었다 .

하지만 평소에 내 학교 생활에 대해 관심도 않가지시고 3등급이면 서울의 좋은 대학교에 가는줄 
아시던 아버지께서 등급에 대해 아시자 (1~9등급) 매우 실망하셧나 보다 .

나는 아버지께서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서 수능을 잘 볼수 있도록 더욱 힘을 주고 격려해
주기를기대했다 . 

하지만 아버지께선 내신 성적의 결산의 종료와 함께 나에 대한 실망감을 한없이 표현해 주셧다 .

내가 서울 강남지역의 아이처럼 어릴적부터 영재 교육을 받은것도 아니고 . .

그렇다고 평소에 가족에게 잘해주기는 커녕 드물게 술을 드시고 오셔서 어머니에게 화풀이를 하는
등 집안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

아버지에 대한 인상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버지에게 잔소리와 단순히 기분에 의한 
화풀이식 꾸중을 들으니 정말 공부할 마음이 싹 사라졌다 .

화장실에서 목욕을 하면서 갑자기 지난 날 내가 참아왔던 억울했던 일들과 서러웠던 일들이 막 
지나가면서 갑자기 울컥하면서 울음을 쏳아냈다 .

그렇게 5분쯤 울고 물기를 딲은 후 방에 들어가 인강을 듣다가 갑자기 또 울음이 나왔다 . .

하지만 가족에게 우는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소리없이 . . 그렇게 또 10분을 울었다 .

감정을 진정시키고 다시 인강을 듣고 다 정리한 다음 잠자리에 들려던 찰라에 또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

중학교, 고등학교를 통틀어 여태 6년동안 울음 없이 지내왔었는데 누적되있던 눈물들이 그 날

아낌없이 나와줬다 .

가장 많이 울어본것도 아마 그 날인 것 같다 . .

-

-p.s. 그냥 . . 어디에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적었어요 . . 읽던 말던 상관 없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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