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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베스트 게시물 한 머스킷티어의 이야기
작성자 상사3사황성 작성일 2009-04-07 15:31 조회수 281


to. 존경하는 나의 마스터


안녕하세요 마스터!

당신의 충성스러운 머스킷티어입니다.

오늘이 저와 마스터와의 100일째 만남이란 것을 알고 계시나요?

제가 마스터의 손과 발이 되어 싸워온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100일전 LV.0의 실수투성이 신참 머스킷티어을 기억하시나요?

구르기도 어색하고 아직 방아쇠 당기는것도 미숙했었던 새파란 신참시절.

많은 유저들이 저마다 자신의 분신이 되줄 용병들을 고용할때.

저를 고용해주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 머스킷은 근접에 너무 약해.'
' 탄환이 두발밖에 없어서 답답해.'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한명은 은빛갑옷의 기사를, 또 한명은 녹의의 날렵한 궁수를.

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저는 철저하게 무시당했지만 저는 꿋꿋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런게 운명일까요? 그날이 바로 저와 마스터가 처음 알게 된 날이었죠. 

' 저는 근접에서는 다른 용병들을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
' 내가 이기도록 해주마 '

' 저는 탄환이 두발밖에 없습니다 '
' 두발이면 충분히 승리할수 있어. '

마스터는 풋내나는 신참인 저를 만족스런 표정으로 고용하셨지요.

마스터는 절대 머스켓티어를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근접에서는 바보가 되어도,  총알이 두발 뿐이라도.

단 두발뿐인 탄환으로 저를 전장의 노련한 스나이퍼로 키워주셨지요.

다른 용병들은 자신들의 몸에 록온 표시가 뜨면 보이지 않는곳에서 
총을 겨누고 있는 저를 두려워 합니다.

왜냐하면 넓은 로스트사가의 세계속에서도 가장 넓은 시야와 최고의 사정거리를  가진
용병은 저 한명 뿐이니까요.

마스터는 저에게 기회를 주셨고, 자신감을 주셨습니다.

가끔 마스터에게 묻기도 합니다.

' 제가 정말 마스터에게 큰힘이 되고 있습니까? '
' 너는 내가 아는 최고의 스나이퍼다. '

마스터께선 웃으시며 대답해주시지요.

앞으로도 계속, 영원히.
마스터를 위해 방아쇠를 당기고 싶습니다.

단 두발로 전장을 휩쓰는 명사수가 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마스터.

from. 당신의 영원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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