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초현실주의의 "이상"을 아시나요..? | |||||
작성자 | 중사3SkyDragon | 작성일 | 2007-06-28 00:16 | 조회수 | 5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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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의 "이상"을 아시나요..? 오늘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잠시 그의 얘기를 해주셨는데, 너무 인상깊어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이상은 30살도 못한채 20대로 죽었다고 하네요.. 폐결핵으로.. 천재였나봅니다. "이상"은... 국어로서도 천재고.. 건축으로서도 천재였나봅니다. 실제로 <조선과 건축>소화 7년도 표지도안 현상모집에서 응모작품이 선외 가작 4석에 선정되었고 여러대회에서 1,3등 을 했다네요.. 언뜻보기엔 그가 평범해 보이지만, 3월, 각혈로 하여 건축과 기수직을 버리고 1934년에 조선일보에 시를 30편을 내게 되었는데.. 그 시가 채 15편이 되기도 전에 그는 "미친 놈의 잠꼬대냐", "무슨 개수작이냐", "오감도라고 오자를 내는 것부터가 알 수 없는 수작이 아니냐" 하 는 독자들의 투서가 산적하여 연재를 중단했다고 하네요.. 무슨 시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의 시는 이렇습니다. 참고로 "이상"은, 대부분의 시를 띄어쓰지도, 행이나 연을 나누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詩第一號(시제1호) / 烏瞰圖(오감도) 이상(李箱) 十三人(십삼인)의兒孩(아해)가道路(도로)로疾走(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適當(적당)하오.) 第一(제일)의兒孩(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第二(제이)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三(제삼)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四(제사)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五(제오)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六(제육)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七(제칠)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八(제팔)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業九(제구)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제십)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一(제십일)의兒孩(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第十二(제십이)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第十三(제십삼)의兒孩(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十三人(십삼인)의兒孩(아해)는무서운兒孩(아해)와무서워하는兒孩(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事情(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中(중)에一人(일인)의兒孩(아해)가무서운兒孩(아해)라도좋소. 그中(중)에二人(이인)의兒孩(아해)가무서운兒孩(아해)라도좋소. 그中(중)에二人(이인)의兒孩(아해)가무서워하는兒孩(아해)라도좋소. 그中(중)에一人(일인)의兒孩(아해)가무서워하는兒孩(아해)라도좋소. (길은뚫린골목이라도適當(적당)하오.) 十三人(십삼인)의兒孩(아해)가道路(도로)로疾走(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 이게 무슨시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또다른시를 감상해 볼까요.. 광녀의 고백 ''여자''인 S양(孃)한테는참으로미안(未安)하오.그리고B군(君)자네한테감사(感謝)하지아니하면아니될것이오.우리들은S양(孃)의전도(前途)에다시광명(光明)이있기를빌어야하오. 000000000000000000 神經質的으로胞滿한三角形 (신경질적으로 비만한 삼각형) ▽은나의AMOUREUSE이다 ▽이여 씨름에서이겨본經驗은몇번이나되느냐. ▽이여 보아하니外套속에파묻힌등덜미밖엔없고나. ▽이여 나는呼吸에부서진樂器로다. 나에게如何한孤獨은찾아올지라도나는하지 아니할것이다. 오직그러함으로써만나의生涯는 原色과같하여豊富하도다. 그런데나는캐라반이라고. 그런데나는캐라반이라고. ... 정말 초 현실주의지 않습니까.. 이런게 초 현실주의라는걸 저는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은.. 우리와 차원이 다른.. 그런 분이 아니였을지 생각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이상은 이런말을 했다고 합니다. 박제(剝製)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국어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자기는 천재인데, 세상사람들은 그걸 알아봐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시더군요.. 20대의 나이에 죽었을때, 그는 이런 유언을 했다고 합니다. [[레몬 향기가 맡고 싶소. 참 레몬을 사다주면 좋으련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