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감계무량한 날입니다. 10여년만에, 아니 로스트사가의 정식 서비스시작이래 하루 접속자가 2만명을 넘겼습니다. 

이는 참으로 감복할 일입니다. 우리의 게임이었던 로스트사가는 근 5년 동안 쇠퇴기를 넘어, 섭종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넥슨이나 다음 등 대기업은 로사를 등졌고, 서버유지 보단 헤비유저들의 돈이 우선인 밸로프가 인수하여 개돼지들을 위한 상품을 찍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질겁니다. 우리에게는 이제 힘이 있습니다. 재력과 아이템의 힘보다 강한 '우리'라는 힘이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다시 로스트사가에 눈을 돌릴것이고, 유저들을 더 모으기위해 게임을 개선시키고 문제점을 고쳐나갈것입니다.

여러분, 로스트사가란 뭡니까? 누군가는 단순한 게임이라고 생각할겁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그저 망해가는 게임으로 생각할겁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로스트사가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우리의 어린시절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추억입니다. 좋은일도 있었고, 화난 일도 있었으며, 슬픈 일도, 짜증나던 일도 있었습니다. 지우고 싶은 기억일수도, 평생 남기고 싶은 기억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건 결국 우리가 로스트사가라는 게임에서 보낸 추억이라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우리는 이 귀중한것을 잃을뻔했습니다. 계속되는 유저유출과 높은 진입장벽, **나버린 서버와 운영은 우리의 모든것을 앗아갈 재앙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유저들이 많아졌고, 그로 인해 우리에게는 다시 힘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한 목소리로 모여 힘차게 내뱉으면, 끝나버린 기나긴 인내의 시간의 달콤한 보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오늘 이 하루를 맘껏 즐깁시다. 그리고, 맘껏 축하합시다.

아니 핵쟁이 **들이 홈피 매크로 돌리면 겜 접속을 못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