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제갈량 진화에 관한 제 잡다한 이야기 | |||||
작성자 | 준장정시귀가 | 작성일 | 2017-08-02 15:38 | 조회수 | 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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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서부터 지금까지 약 7년간 로스트사가를 지켜봐왔는데 제갈량 진화란 글 보고 진짜 만감이 오갑니다. 물론 7년보다 더 많이 한 유저분들도 있겠지만 일단 제 7년간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솔직히 오랜만에 들어와봤더니 레어용병을 그냥 영구제로 상점에서 팔고있던데 뭐 로스트사가에게 'rare'라는 영어 단어의 본질은 사라진지 오래라서 그것엔 별 감흥 없었습니다. 툭하면 레어용병 한정판매! 라는 글 적어놓다가 나중에 비밀상점에 레어용병 출현!? 라는 글 본게 한두번이 아닌지라 이제 옛날 레어용병의 자리는 새로운 유니크란 단어에게 넘어간거 같네요.
옛날에 행용소 뽑아가면서 제갈량 기공사 영구 뽑고 나만의 용병을 가진 느낌으로 키워나갔었는데 지금은 추억이라고 여겨두고 있습니다. 어쨋든 과거 인생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제갈량 진화 출시되었다길래 일단 제 영구용병 팔면서 소울스톤 장만해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결론은...지금 후회중입니다. 소울스톤 장만하자고 영구용병을 분해한 이유도 아니고 진화가 맘에 안들어서도 아니라 그저 하나의 제 기억 속 제갈량이 사라져버린거죠 제갈량 점공 무콤도 뭐 그땐 당할땐 욕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와서는 다 하나의 특징이 되어버린 터라 (물론 날개쓰시면 지금도 되긴 합니다. 물론 누가 그렇게 귀찮게 날개를 쓰시겠냐만은...) 그걸 없애버린 시점서부터 일단 아 제갈량이 갔구나 그 생각했습니다. 아 혹시 제갈량 평타에 원래 지속적인 타격이 남아있던거 아시나요? 그걸 삭제해놓고 이제와서 진화!란 이름으로 좀 더 멋드러지게 부활시킨 것도 맘에 안들고요. 또 마법용병이면 D꾹 차징으로 평타 캔슬시키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는데 이젠 그냥 바람 날리는것도 영 제 맘엔 안드네요 그리고 첫 레어용병 제갈량 진화란거 보고 또 하나 느낀점이 있는데 다들 예상하다시피 이제 레어용병도 진화란 개발자의 수익창출의 그물에 걸려들어갔다는거죠 저도 제가 진짜 몇년동안 정 다든 기공사도 진화시킬까봐 무섭습니다. 물론 기공사 말고도 다른 레어용병도 예외는 아니고요. 솔직히 뭐 자만일지도 모르지만 기공사 콤보 연구하고 베스트 콤보 올라가고 또 공략집도 내고... 당시 소수만 알고있던 기공사 무콤 알리려고 기공사 좋다 이거 한번 봐라 그렇게 기공사 홍보도 했었는데 (아 물론 왜 그딴 고생하냐거나 왜 쓸데없이 이딴 게임에 시간 허비하는걸 자랑으로 여기냐고 물으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아마 과거의 저로서는 그게 좋았었고, 현재의 저는 그걸 흑역사라고 여기진 않아서려나요) 그런 추억들도 한번에 사라지려고 한다는 상황이 무섭습니다. 물론 전 로스트사가에 접도 뜸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7년이라는 시간동안(물론 게임을 집중적으로 한 시간은 정확힌 5년이지만) 미운정이든 추억이든 다 간직하며 지냈는데 계속 과거의 모습을 잃어가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글 올렸습니다. 아직 솔직히 하고싶은 말이라면 많지만 일단 이정도만 얘기하고 글 마치겠습니다. 그냥 글쓰는거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써본 잡다한 제 인생풀이 글이니까 엄청 긴 분량보고 나가셔도 이해할거고요. 만일 혹시나 읽어주신 분들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