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핸콕 | |||||
작성자 | 대령3BΙack | 작성일 | 2016-11-04 10:56 | 조회수 | 1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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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어렸을 적 GS칼텍스의 VVIP였던 아버지가 사은품으로 받아온 영화 관람권에 적힌 영화의 이름이었다. 당시에 정말 어리고 개념마저 없었던 나는 주위가 매우 산만한 아이였고, 그래서인지 그때 당시엔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그 작품에 담긴 의미와 깊이를 이해하지 못했다. 전체적인 배경도 이해하려 하지 않았고 화끈한 액션씬 같은 보이는 것에만 흥미를 가졌었다. 그런 나는 집이나 영화관에서 영상물을 볼 때마다 부모님께 "쟤는 누구야?", "저건 왜 저러는거야?" 하는 질문을 남발하여 짜증을 유발했던 아이였다. 당연히 우리는 영화 관람권을 사용해 핸콕을 보러 갔고, 핸콕이라는 영화는 그렇게 개념이 없었던 나를 단번에 매료시키며 조련이라도 시키듯 빠져들게 만들었다. 상당히 깊이있으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진 이 영화는 무개념 코찔찔이인 나를 쉽게 이해시키며 나에게 와닿았다.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영화의 줄거리가 정확히 기억난다. 영화의 주인공인 핸콕이 어떤 심리적 고난을 겪었는지, 그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무개념인 나를 쉽게 이해시키고 매료시킬 정도로 대중성에 있어서 많은 관객들에게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며 강한 이미지를 각인시켰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핸콕은 어린시절, 남자 아이라면 한 번쯤 가졌을 법한 슈퍼 히어로에 대한 환상을 크고 작게 바꿔놓은 엄청난 영화였다. 그 정도로 핸콕은 최고의 명작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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