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屈原(굴원)에 대하여 (6) | |||||
작성자 | 소위2영자장애 | 작성일 | 2013-12-28 19:53 | 조회수 | 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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漁父辭 (어부사)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屈原旣放 굴원기방 游於江潭 유어강담 行吟澤畔 행음택반 顔色憔悴 안색초췌 形容枯槁 형이고고 漁父見而問之曰 어부견이문지왈 子非三閭大夫與 자비삼려대부여 何故至於斯 하고지어사 屈原曰 굴원왈 擧世皆濁 거세개탁 我獨淸 아독청. 衆人皆醉 중인개취 我獨醒아독성 是以見放 시이견방 漁父曰 어부왈, 聖人 성인 不凝滯於物 부응체어물, 而能與世推移 이능여세추이. 世人皆濁 세인개탁, 何不굴其泥 하불굴기니 而揚其波 이양기파. 衆人皆醉 중인개취, 何不포其糟 하불포기조 而철其리 이철기리 何故深思高擧 하고심사고거, 自令放爲 자령방위. 屈原曰 굴원왈, 吾聞之 오문지. 新沐者必彈冠 신목자필탄관, 新浴者必振衣 신욕자필진의. 安能以身之察察 안능이신지찰찰, 受物之汶汶者乎 수물지문문 자호. 寧赴湘流 녕부상류 葬於江魚之腹中 장어강어지복중, 安能以皓皓之白 안능이호호지백, 而蒙世俗之塵埃乎 이목세속지진애호. 漁父莞爾而笑 어부완이이소, 鼓예而去 고예이거. 乃歌曰 내가왈, 滄浪之水淸兮 창랑지수청혜, 可以濯吾纓 가이탁오영. 滄浪之水濁兮 창랑지수탁혜, 可以濯吾足 가이탁오족. 遂去不復與言 수거불부여언 희망의 문학최북 작 굴원이 죄 없이 추방을 당해 강과 못 사이를 쏘다니고 연못가 거닐며 슬픔 노래 읊조리니 얼굴은 시름 겨워 초췌해지고 형용은 비쩍 말라 야위었더라. 어부가 이를 보고 물어 말하길. "그대는 삼려대부(三閭大父) 아니신가요? 이런 곳엘 무슨 일로 오신 건가요?" 굴원이 대답하여 말을 하기를, "온 세상 모두가 흐려 있는데 나 혼자만이 맑고 깨끗했으며, 뭇 사람들 모두가 취해 있는데 나 혼자만이 맑은 정신 깨어 있어서 그만 이렇게 추방당한 거라오." 어부가 이 말 듣고 말을 하기를, "성인은 사물에 막힘이 없어 세상과 추이(推移)를 같이 한다오. 세상 사람 모두가 흐려 있다면 어째서 진흙물 흙탕질을 쳐 그 물결 더 높이 일으키질 않으며. 뭇 사람 모두가 취해 있다면 그 술 지게미 배불리 먹고 박주(薄酒)나마 마셔 두지 않고서 어째서 깊이 생각 높이 행동해 스스로 추방을 불러 왔나요?" 굴원이 이 말 듣고 다시 말하, "내 일찍 이런 말 들은 적이 있다오. 새로 머리 감은 이는 갓 먼지 털어 쓰고 새로 몸을 닦은 이는 옷을 털어 입는다고, 그러니 어찌 이 깨끗한 내 몸으로 저 더러움을 받을 수 있으리요? 차라리 상수(湘水) 물가로 달려 가 물고기 뱃속에 장사지낼지언정 어찌 이 희고 깨끗한 내 몸으로 세속의 티끌을 뒤집어 쓸 수 있으리요?" 어부가 듣고서 빙그레 웃고는 돛대를 올리며 가면서 노래하길 '창랑의 물결이 맑을 때라면 이 내 갓끈 씻을 수 있고, 창랑의 물결이 흐릴 때라면 이 내 발이나 씻어보리라.' 마침내 가 버리곤 말이 없구나. 굴원이 이미 쫓겨나 江潭(강담)에서 노닐고 못가를 거닐면서 詩(시)를 읊조릴 적에 안색이 초췌하고 몸이 수척해 있었다. 漁父(어부)가 그를 보고는 이렇게 물었다. 그대는 三閭大夫(삼려대부)가 아닌가? 어인 까닭으로 여기까지 이르렇소? 굴원이 대답했다. 온 세상이 모두 혼탁한데 나만 홀로 깨끗하고 뭇사람들이 모두 취해있는데 나만 홀로 깨어 있으니 그래서 추방을 당했소이다. 어부(漁父)가 이에 말했다. 聖人(성인)은 사물에 얽매이거나 막히지 않고 능히 세상을 따라 옮기어 나가니 세상 사람들이 모두 혼탁하면 왜 그 진흙을 휘*고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으며 뭇사람들이 모두 취해있으면 왜 그 술 지게미를 먹고 薄酒(박주)를 마시지 않고는 무슨 까닭으로 깊은 생각과 고상한 행동으로 스스로 추방을 당하셨소? 굴원이 이에 대답하였다. 내 듣기로, 막 머리를 감은 자는 반드시 冠(관)을 퉁겨서 쓰고 막 목욕을 한 자는 반드시 옷을 털어 입는다 하였소이다. 어찌 몸의 반질반질한 곳에 外物(외물)의 얼룩덜룩한 것을 받겠소? 차라리 湘江(상강)에 뛰어들어 강 물고기의 배속에서 葬事(장사)를 지낼지언정 어찌 희디흰 純白(순백)으로 世俗(세속)의 먼지를 뒤집어 쓴단 말이요? 漁父(어부)는 빙그레 웃고는 배의 노를 두드려 떠나가며 이에 노래를 불렀다. 滄浪(창랑)의 물 맑으면 내 갓 끈을 씻으리요, 滄浪(창랑)의 물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요. 그는 마침내 떠나가고 굴원은 다시 그와 더불어 말하지 못하였다. dia_bluve.gif 요점 정리 circle01_blue.gif 작자 : 굴원(屈原) circle01_blue.gif 갈래 : 사(辭) circle01_blue.gif 성격 : 의지적 circle01_blue.gif 표현 : 대화체 circle01_blue.gif 주제 : 굴원의 고결하고 청렴 결백한 성품 circle01_blue.gif 특징 : 굴원이 추방되어 초췌한 모습으로 강가를 떠돌 때 한 어부와 만나 서로 주고 받은 말을 적어 놓은 로 굴원의 성품과 어부의 삶의 자세가 대조되어 잘 드러나 있다. circle01_blue.gif 출전 : <초사(楚詞)> dia_bluve.gif 내용 연구 屈原旣放 굴원기방 굴원이 이미 추방되어 游於江潭 유어강담 강가와 물가에 노닐고 行吟澤畔 행음택반 호반을 거닐며 읊조리니 顔色憔悴 안색초췌 얼굴빛이 핼쑥하고 形容枯槁 형이고고 몸은 마르고 생기가 없었다. 漁父見而問之曰 어부견이문지왈 어부가 보고서 그에게 물었다. 子非三閭大夫與 자비삼려대부여 당신은 초나라의 삼려대부가 아니시오? 何故至於斯 하고지어사 어찌하여 이 지경에 이르렀소? 출저:http://www.seelotus.com/gojeon/gojeon/hanmun/gul-won.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