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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屈原(굴원)에 대하여 (4) - 2
작성자 소위2영자장애 작성일 2013-12-28 19:37 조회수 6
재목과 통나무 드높이 쌓아두고,억울타 보배는 그대로 썩는구나.

인(仁)과 의(義),삼가 덕(德)을 쌓았으나 성군(聖君)을 만나지 못한 이 몸.

긍지(矜持)를 그 누가 알아 줄 것인가? 

옛날부터 세상에는 성군(聖君)과 현신(賢臣)이 함께 나오지를 않는데 

그 까닭은 아무도 모른다네.

탕왕(湯王)과 우왕(禹王)의 세상은 먼 옛적의 일,

사모(思慕)하기는 너무나 멀구나.

노여움과 원망을 짓누르며 굽히지 않는 강한 용기를 구하라.

박해를 당해도 난 후회하지 않고,

뒤에 오는 사람에게 오히려 모범이 되려 한다네.


 

길을 재촉해 북쪽에 머물면,해가 떨어져 황혼이 닥치네.

슬픔을 토해내고 마음을 달래자,죽음이 바로 저기 다가왔으니.

광대한 원(沅),상(湘)의 물은 세차게 파도 치며 흐르고,

길은 어둡고 쓸쓸한데 앞길은 뿌우옇게 흐리네.

지난날은 항시 슬프게 가라앉아 노여움과 탄식이 그칠 새 없구나.

하지만 나를 아는 자,벌써 이승에는 없고,내 슬픔을 털어놓을 길이 없네.

옳은 마음을 가졌으면서도 나를 비호하는 지기(知己)는 없고,

백락(伯樂)은 벌써 이승에 없어 준마를 볼 줄 모르네.

사람은 태어나 명을 받고 그 살아가는 길 정해져 있네.

내 뜻이 굳건한데 그 무엇을 두려워 하랴.

하지만 언제까지나 따라다니던 아픔과 슬픔,

세상의 혼탁으로 나를 모르니 호소할 친구가 없구나.

죽음을 피할 길 없을 바엔 차라리 목숨을 아낄 생각이 없네.

공명정대한 군자(君子)여! 당신이야 말로 나의 모범입니다.


 

그리고 굴원은 돌덩이를 품에 안고 멱라(汨羅)에 몸을 던져 죽었다.그 뒤로도 많은 인물이 나왔으나 굴원의 운율이 풍부한 사조(詞藻)를 흉내 낼 뿐,감히 정치를 비판할 용기는 갖지 못했다.그리고 楚나라는 나날이 영토를 깎이다가 수년 뒤에 결국 진나라에게 멸망당했다.진정 굴원(屈原)이야말로 이 세상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자기의 결백을 끝내 지킨 사나이였다.그가 평소 지녔던 뜻을 생각할 때,그의 빛나는 인생은 태양이나 달빛에도 *지지 않는다.흙탕물 속에 갇혀있으면서 매미가 껍질에서 벗어나듯,진애(塵埃)의 세계를 뒤로 하고 천계(天界) 저쪽의 부유했던 인물,그 것이 바로 굴원(屈原)의 모습이었다.중국의 단오절은 굴원의 비극을 불쌍히 여긴 동정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 이주훈(李柱訓)님의 역저(譯著) 사마천 사기(司馬遷 史記) - 


 

 

산귀신(山鬼,The Mountain Spirit) 先秦‧屈原‧山鬼 

 

若有人兮山之阿 被薜荔兮帶女蘿 

 

既含睇兮又宜笑 子慕予兮善窈窕 

 

乘赤豹兮從文狸 辛夷車兮結桂旗 

 

被石蘭兮帶杜衡 折芳馨兮遺所思 

 

余處幽篁兮終不見天 路險難兮獨後來 

 

表獨立兮山之上 雲容容兮而在下 

 

杳冥冥兮羌晝晦 東風飄兮神靈雨 

 

留靈修兮憺忘歸 歲既晏兮孰華予 

 

採三秀兮於山間 石磊磊兮葛蔓蔓 

 

怨公子兮悵忘歸 君思我兮不安閒 

 

山中人兮芳杜若 飲石泉兮蔭松柏 

 

君思我兮然疑作 

 

雷填填兮雨冥冥 猭啾啾兮狖夜鳴 

 

風颯颯兮木蕭蕭 思公子兮徒離憂    사람 같은 것이 산 모퉁이에 있는데

당귀옷을 걸치고 여라로 둘렀도다.

아는체 하며 곁눈질하는 시선속에 미소를 보이며

그대는 나의 착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사모하는구나.

붉은 표범을 타고 얼룩이리를 쫒으며

신이향초로 만든 수레에 계수의 깃발을 매었네.

석란을 입고 진달래 띠를 두루고

향기로운 꽃을 꺽어 그리운 이에게 보내노라!

내 깊은 대숲속에 있어 끝내 하늘을 *지 못하니

길은 험난하여 홀로 뒤 따라온다네.

홀로 우뚝 산위에 서고보니

구름이 뭉게뭉게 발아레 떠있도다.

아득하고 캄캄하여 낮인데도 어둡더니

동풍이 불어오더니 신령께서 비를 내리는구나.

신령을 머물게하고 편안히 돌아가기를 잊으니

세월을 흘러만 가는데 누가 나를 치장해 줄련가?

산간에서 지초를 따는데

바위는 올망졸망하고 칡만 우거졌구나.

임(산귀)을 원망하며 슬피 돌아가길 잊으니

그대 나를 생각하면서도 만날 여유가 없어라.

산속의 사람이 향기로운 두약(꽃)과 같아서

돌샘물을 마시며 송백아래 깃들도다.

그대는 과연 나를 생각하는가? 긴가민가 하는구나. 

천둥소리가 '광꽝' 울리며 비가 세차게 내려 어두워 지고

원숭이 '꽥꽥' 한 밤에 울고

바람은 '쉭쉭' 나뭇잎 쓸쓸이 지는데

그대를 그리며 공연히 시름에 *는구나.

미몽중에 산속에 방황하게되어 우연히 사람처럼 생긴 산귀를 보게되었다。밤낮으로 사모하던 중、꿈속에서 가는 눈섶、미소가 해연이 떠오는다,난신혜질(蘭心蕙質)의 좋아하는 여인이다,아하!나는 붉은 표범을 타고、얼룩무뉘의 이리를 쫒는데,신이향초로 장식한 마차에、계수깃발을 꼽고서는;석란을 마차위에 두르고、두형으로 띠처럼 두른후에,향기로운 꽃을 가려 꺽어 그녀에게 바친다。내가 머무는 곳은 어두운 대나무 숲인데,하늘을 볼 수 없는 곳이었다;가는 길이 험난하였지만 나는 이곳에 도달하였다。도달하여 보니,그곳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돌아갈 수도 없었다;다만 높은 산정이라는 것만 알 수 있었다,다리아래로는 구름이 넘실거리고,운해가 망망한 곳이었다。비도 또한 내리고 바람도 세차서,밤처럼 어둡기만하였다。불안한 마음가운데,오히려 잘되었다고 마음을 가라앉히니,돌아갈 마음도 없어져 버렸다;나의 청춘은 현재 돌이켜 생각해보니,(모든게 허망한 노릇이었다)생각해보면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호지절이건만,누구에게 내가 가려 꺽은 한송이 꽃을 바칠이가 있을까?(생각을 간구해보아도 아무도 없다)
출저: boolingoo 지식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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