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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1
작성자 대위2아이도바 작성일 2011-05-17 01:05 조회수 22
정부군 진영이 주둔해 있는 광장에 난리가 났다.


누군가가 폭탄을 설치 했단다, 몇명이 다치고 몇명이 떨어져 실종 되었단다, 이런 얘기를 들으며 있던 한 용병은 또 테러 사건인가 하면서 한숨만 내쉬었다.

봄이라 그런지 꽃가루가 휘날리는 바람이 센 날이다.

자신이 이 세계에 올때 지니고 있던 직업은 '육군 보병'으로,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군인이다. 그런데, 머스킷티어와 육군 보병, 스폐셜 포스(특전사)는 무조건적으로 정부군에 들어가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시공간의 흐름을 타고 이 세계에 온 자신은 오자마자 정부군 진영에 들어가야만 했었다.


정부군은 분명히 대적하고 있는 반란군의 짓이라고 하면서 아직 멀리는 도망가지 못했을 것이니 주변을 샅샅이 뒤져보라 한다.
이 세계에는 두 가지의 진영이 있다. 이 세계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개발자K를 지지하는 정부군과, 그 개발자K에 반(反)하는 반란군으로 나뉘어져있다. 물론 몇몇 직업을 가진 용병들을 제외하고는 꼭 어느 진영에 가지 않아도 된다. 그 사람들을 부르는 말은 '프리랜서'로 길드에 소속되지 않고 일반적인 전투에 참가하여 자유로이 사는 용병들이다. 그 외에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진영 전투(전쟁)'이란 곳에 참가하여 자신이 속한 진영의 명성을 드높여야하며, 이 진영 내에서 길드라는 것을 만들어 사람들을 모으고 할 수 있고 일정 시기가 되면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물론 마음이 바뀌면 진영을 마음대로 옮길 수 있으나, 그렇게 되면 주변인들의 자신에 대한 인식이 나빠질 수 있으며, 진영의 일부 사람들은 대적하고 있는 진영에 간첩으로 들어가 테러를 하기도 한다. 가벼우면 단순한 몸싸움이지만, 심각해지면 한 길드를 몰락시키기도 한다.
만약 간첩으로 들어가 성공한다면 진영에서 명성은 높아지겠지만, 실패한다면 절대로 몸 성히 이 세계를 돌아다닐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기계적으로 구석 구석을 찾아다니는데 왠 상자가 한 곳에 몰려있다. 뒤쪽으로 돌아가보니 열다섯 명정도는 앉을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있다. 물론 상자로 가려져있지만. 혹시나 싶어 안을 들여다보니 왠 용병이 있다. 노란 댕기머리와 검은 선글라스를 낀 여자 용병이.

"당신은 누구죠?"
육군 보병이 물었다.

"나? 이 모자를 보고도 모르겠나?"
특전사의 모자다. 결국 같은 정부군이다. 일단은 간첩이 아니란 것을 확인하고 안심한 뒤에 물었다.

"왜 이런 곳에 있지요?"
"중요한 물건이 든 상자를 옮기다가 다쳤거든. 지혈을 해야하는데 밖에 꽃가루가 날려서 일단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이 곳에 있지."
"아, 그렇군요…"
대화를 더 이어나가려고 하자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나, 용병은 광장 중앙으로 돌아갔다.

"테러를 한 자는 반란군의 마피아라고 한다! 성별은 남자로, 다리가 좋지 않아 아직 멀리는 가지 못했을 것이니 얼른 찾아라!"

찾을 사람이야 많은데, 나는 농땡이 좀 쳐도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육군 보병은 아까 그 특전사가 있던 쪽으로 다시 간다.


역시 특전사는 아직도 그 자리에 있었다.

"다시 왔네. 무슨 일이 있었니?"
"아, 광장에서 난리가 났었는데, 그냥 범인의 신상을 말해주더라고요."
"무슨 난리길래?"
"그냥 폭탄이 여러군데서 터지고 몇몇이 다쳤나봐요. 에이, 누군진 몰라도 사람들 귀찮게 테러를…"

일순 특전사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 같았지만 이내 돌아와 육군보병은 눈치를 못챘다.

"왜 꼭 정부군을 옹호하는 거지?"
특전사가 물었다.

"솔직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대주고 알려주는 개발자K를 싫어하는 사람이 더 이상하지 않은가요? 저는 처음에 이 세계에 왔을 때 뭔가 뭔지도 몰랐어요. 그저 이상한 것들만 보이고 무서웠지요. 그 때 개발자K가 저를 불러서 이 세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이렇게 돈을 벌 수 있는 진영에 넣어줬지요."

육군보병은 정말 순진한 말투로 말했다.

"그 자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숨긴다고는 생각되지 않나?"
"그건… 우리가 알아도 되지 않는 것이지 않을까…요?"
"뭐, 그런건 상관없고, 나 좀 도와줄 수 있겠어?"
"뭘요? 당연히 도와드리죠."
"거동이 불편한 동료를 옮기는 것이다."

대답하려는 찰나, 다른 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이, 거기, 너 지금 누, 누굴... 돕는다는거야?"

옆을 돌아보니 정부군의 간부다.

"지금 안에 보이는 자는… 테러를 일으킨 반란군의 마피아란 말이다!"

놀란 육군 보병은 안을 자세히 봤다. 자신의 위치에선 미처 안보이는 사각지대에 중절모를 쓰고 앉아있는 자가 보였다. 그가 바로 마피아였다.

"이봐, 테러를 일으킨 자들과 반역을 하려는 자가 있다! 이 자식들을 당장 잡아!"

삽시간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이내 육군보병과 반란군의 사람들은 포위되었다.

"결국 들켰군. 여유롭게 출발하려고 했는데 이거 참 꼴사납게 됐군. 하하하…"
특전사는 상황에 알맞지 않게 웃었고 곧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어이, 그건 준비되었어?"
"다행히도 때 좋게 게이지가 다 찼다."

안에서 또다른 자가 트랜스 스카우터라 불리는 장비를 2개 들고 나타나면서 말했다.

"그럼 가보실까, 어린 정부군의 군인."
순간, 특전사는 육군보병의 손을 잡고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 이게 뭔 짓이죠?"
"이봐, 저 놈들이 뭔 짓을 하려고 한다! 얼른 막아!"

그러나 육군보병의 몸이 완벽하게 안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섬광탄이 튀어나왔고, 곧 굉음이 울려퍼짐과 동시에 주변이 새하얗게 되었다. 시야가 확보되자마자 안을 살펴본 정부군의 간부는 아쉽게도 빈 공간만을 볼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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