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래더전을 하다보면 | |||||
작성자 | 대위2예리 | 작성일 | 2010-11-05 02:06 | 조회수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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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요. 상대방의 패턴을 읽더라도 발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이 상황이면 그 스킬을 쓰겠지?'이런식으로 예상하는거 말이에요. 물론 상대는 고맙게도, 제 기대 그대로 그 스킬을 사용해서 절 신나게 바릅니다. 발동속도가 반응이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데다가 한방콤보가 이어지거든요. 가끔 한박자 빠르게 예상했고 운까지 따른다면, 빠른 대응으로 피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발립니다. "발동빠른경직스킬→한방콤보"의 패턴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보통 발동빠른경직스킬을 여러개 준비하시니까요. 게다가 발동이 빠른만큼 후딜이 짧더군요? 스킬이 실패하면 다른스킬로 또 시도하면 그만입니다. 어머나? 근데 운이 여러번 겹쳐서 모두 피하는데 성공했네요? 그래도 역시나 또 발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스킬이 찰때까지 도망쳐버리시면 그만이니까요. 예, 그렇습니다. 이게 대전게임 로스트사가의 (io)자칭 진검승부모드라는 래더전에서 이기기 위한 가장 적절한 전략입니다. 전투실력따윈 개나주고 콤보실력과 장비착용으로 판가름나는 모드죠 하지만 저는 제 플레이타임의 대부분을 할애하는 웨건엔 경직주긴 줫같고 콤보하긴 더 줫같은 웨건고급장비만 씁니다. 저는 그대로의 웨건장비가 좋아서 사용하는거에요. 물론 성능이 좋다는 소리는 아니죠. 직접 써보세요. 그냥 그대로의 장비로 전투하는게 더 재밌다, 그런거죠. 완벽한 스킬로 무장한 약점없는 캐릭을 조작하는게 즐거우신가요? 저는 아닙니다만. "발동빠른경직스킬→한방콤보"의 패턴을 사랑하시는 분들 누구나 사기캐라 부르는 용병으로 플레이하시는 분들 그런 플레이로 이기는게 재밌다고 느껴져서 그러시는 거겠죠? 레알? 이기려고 아둥바둥 도망치면서 스킬모아 한방콤보로 이기는 쾌감도 월등한 캐릭터의 능력으로 상대방이 저항도 하지못하게 눌러버리는 쾌감도 꽤 괜찮은 즐거움일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저는 공감하기 힘듭니다. 대전게임을 이기기 위해서 하는건 대전게임에 질리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RPG게임을 다들 한번쯤은 해보셨겠지요? 보통 처음엔, 그저 즐기다가 게임을 알아가면서 점차 목표가 생기던데요. 그리고 목표를 위해 재미는 한조각도없는 지겨운 반복사냥을 시작하고요. 지겨운 노가다를 거쳐서 원하던 최종 목표에 도달하면 보통 무슨 기분이 드셨나요? 성취감, 만족감? 일시적이진 않던가요? 곧 다른 오락거리를 찾아보시진 않으셨나요? 목표만을 위한 과정은 효율적이긴 하지만 즐기긴 힘들겁니다. 그게 즐거우시다면 꾀나 부러운인간이네요. 보통 다른게임은 이런 호소글보다는 건의사항에 밸런스관련 항의글 쓰는게 잘 먹히겠지만 로스트사가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