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국정원 퀴즈 - 누설된 비밀 (정답포함) | |||||
작성자 | 소령4세렌 | 작성일 | 2010-10-03 10:33 | 조회수 |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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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아래쪽에! ----------------------------------------- 제293회 추리퀴즈 - [누설된 비밀] 한국의 B기업은 오래 전부터 아프리카에 진출해 여러 가지 광물을 캐는 광산사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B기업이 아프리카의 A왕국에서 쫓겨나다시피 철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B기업은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A왕국의 광물 채굴권을 독점해왔었다. 은요일 요원은 상황을 파악하기위해 B기업의 관계자를 만났다. “이번에 우리의 광산 채굴권이 취소된 것은 A국 국왕이 직접 지시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나요?” “우리 회사가 믿음을 저버리고 배신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신이라뇨?” “20년 전에 우리 회사가 A왕국의 광산 채굴권을 따낸 것은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회사 전 회장님과 역시 몇 년 전에 돌아가신 A국 선왕 간의 어떤 비밀계약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문서로 한 계약이 아니라 말로 약속한 구두계약이었습니다. 비밀계약이니 내용은 모르지만 계약조건은 최근 회장님으로부터 들었는데, 비밀계약 내용을 A국 국왕과 B기업의 회장만 알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왕이 다음 왕에게 왕위를 물려줄 때, 또 회장이 다음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에만 계약 내용을 다음 왕이나 다음 회장에게 전달하여 계약이 계속 유지될 수 있게 하고 그들도 자신만이 알아야하는 비밀에 대한 규칙을 철저히 지켜야한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B기업이 약속을 어겼나요?” “아, 아닙니다. 그것은 A국 왕의 주장일 뿐입니다.” “무슨 말이죠?” “최근 A왕국에 이상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A국의 선왕이 돈을 받고 한국의 B기업에 광산 채굴권을 팔았다는 내용이었죠. 그 소문은 우리 기업이 광산 채굴로 발생하는 이익의 15%를 A국 국왕에게 받치기로 했다는 내용인데 꽤 구체적입니다. 그 소문을 들은 A국의 왕이 버럭 화를 내며 우리 회사의 광산 채굴권을 모두 취소시키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우리 회사 회장님이 아프리카로 가셔서 A국의 국왕을 만났는데 신용이 없다고 호통을 치더랍니다. A국의 선왕과 B기업의 전 회장이 단 둘이 만나서 약속을 하고 후대 왕들과 회장들 이외에는 그 누구에게도 말을 하지 않기로 한 내용이 새어나가 입장이 곤란하다, 자신과 돌아가신 선왕은 비밀을 철저히 지켜왔는데 비밀이 새나간 것을 보면 B기업의 회장이나 전 회장이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한 것이 틀림없다, 당신 또는 당신 아버지의 입을 통해 비밀이 새나간 것이니 계약은 이미 깨진 것이다. 신용이 없는 사람과는 앞으로 거래를 하지 않겠다, 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랬군요.” “그런데 저희 회장님은 꽤 억울해하고 계십니다. 자신은 물론 A국의 선왕을 직접 만나 단 둘이 계약을 하신 전 회장님께서도 굳게 입을 다물고 비밀을 지켜왔다는 것이죠.” “그래요? 하지만, 자기가 비밀을 지켰다는 것은 맞는 말이겠지만 전 회장이 비밀을 지켰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르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우리 기업을 창업하신 전 회장님은 학교 문턱에도 못 가본, 교육적인 측면만 본다면 아주 무지하고 무식한 분이었는데 신용 하나만으로 기업까지 일구신 분입니다. 그게 무엇이든 약속은 반드시 지켰고 또 과묵하기로 유명한 분이셨죠.” “그래요? 그럼 어떻게 된 거죠? A국의 국왕이 계약을 깨기 위해 술수를 부리는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계약 내용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A국의 국왕이나 선왕이 비밀을 누설했을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 누군가가 B기업과 A국 국왕 간에 돈이 오가는 것을 보고 추측을 해서 소문을 퍼트린 것이 아닐까요?” “그것도 거의 확률이 없습니다. 돈이 정말 오고갔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돈을 줬다면 계약이 비밀인 만큼 돈을 주는 것도 아주 은밀히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 증거로, 우리 회사 간부들을 비롯해 그 누구도 우리 회장님이 A국 왕에게 돈을 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으니까요. 우리 회장님과 전 회장님이 비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면 신용에 대한 오해가 풀려 다시 광산 채굴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A국 국왕은 자신과 선왕은 절대 비밀을 누설하지 않았다고 굳게 믿고 있으니…” “A국의 선왕과 B기업의 전 회장이 단둘이 은밀히 만나서 계약서조차 남기지 않고 구두로만 비밀계약을 했는데 최근 그 사실이 누설되었다. 그런데 양쪽 주장은 자신들은 결코 비밀을 누설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은요일 요원은 잠시 생각을 했다. “아, 알았다! 어떻게 비밀이 누설되었는지 알 것 같아요.” 양쪽 모두 비밀계약 내용을 누설하지 않았다면 비밀은 어떻게 누설된 것일까? ------------------------ 출처 : 국가정보원 http://goo.gl/nIoB 정답 : 이미 세상을 뜬 A국의 선왕과 B기업의 전 회장이 구두계약을 할 때, 단 둘이 만나서 계약을 했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랬을 확률은 거의 없다. B기업의 전 회장이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고 멍청했다는 것을 보면 영어로 대화를 했을 리도 없으니 언어 소통이 어려워 통역 없이는 대화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양측이 비밀을 지켰다면, 비밀을 근래에 누설한 사람은 계약을 할 때 통역을 했던 사람일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