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로스트사가 문제점 | |||||
작성자 | 소위5Lucian | 작성일 | 2010-09-17 22:31 | 조회수 |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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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접속했더니 적응이 안된다. 긴 이야기가 있지만, 쓰다가 꺼지는 바람에 다시 쓰게 되었으므로 서론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문제점과 아이오의 해결방식을 보겠다. 기타 문제점을 발견하는 분과 공감하는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길.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므로 악플은 불허하며, 약간의 과장성과 허위성이 있을 수 있다. 주요 문제점 1. 케릭터 육성에 의한 벨런스 붕괴 2. 장비의 등장으로 인한 벨런스 붕괴 3. 새로운 케릭터의 사기성, 또는 콤보의 완전함으로 벨런스 붕괴 기타 문제점 1. 보스레이드의 레알 보스화로 1등 지속 현상 2. 퀘스트 시스템 업데이트로 페소, 장비, 용병 펑펑 보시다시피 주요 문제점은 모두 '벨런스 붕괴'에 있다. 로스트사가는 어디까지나 대전액션이고 몸으로 움직이는 게임이기에 조금만 손봐도 유저들의 컨트롤이 예민해지는, 게임 벨런스와 유저들간의 연관성이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클로즈베타,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16개-맞나?-의 케릭터를 가지고 상당히 괜찮은 벨런스와 콤보시스템, 게임성 등으로 기대를 많이했다. 그러나 정식 업데이트를 하면서 속속히 새로운 용병이 등장하고, 장비가 등장하면서 벨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주로 쓰는 케릭터가 몇 개로 한정되었고, 버려지는 케릭터도 종종 늘어갔다. 대표적인 예로 메딕과 후끄. 이 둘은 많이 쓰는 것 같으면서도 콤보용 이외엔 자신의 본분을 잃었다. 특히 메딕은 체력이 쭉 차던 사기성으로 하향된 이후 메딕으로 힐링하고 다니는 직업 힐러가 싹 사라졌다. 트리플 메딕도 보기 힘들어졌다. 메딕은 그냥 꾹 찌르고 띄우고 기소멸용으로 족하다...는 것도 괜찮지만, 개인적으로 메딕의 본분이 사라져서 슬프다. 태권 무도가가 나오고 장비 시스템이 나오면서 현판이 대두됐었다. 상대에게 강력한 데미지를 입히는 스킬을 연타로 2방씩 먹이면서 드랍시켜 쉽게 한방콤보를 내는 한방기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조신하면 막을 수 있고, 팀전하면 콤보로 끝장내기도 쉽지 않으므로 아이오는 손대지 않았다. 슬슬 용병만 나오는 것으론 유저들이 질려하는 것 같자, 아이오는 대안방안과 함께 더 많은 유저를 끌어모으기 위해 육성을 추가했다. 참고로 육성이 먼저 나왔는지 장비 시스템이 먼저나왔는지 필자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넘어가자. 아무튼 육성이 나오면서 아이오는 캐쉬아이템에 페소를 끼워팔기 시작했다. 덕분에 돈을 마구지르고 굇수가 되는 유저들이 늘어났다. 좋은 취지로 시작했는데, 결과는 결국 돈있는 놈이 무조건 좋게 되어 버렸다는 소리다. 이런 벨런스 붕괴 운운이 많아지고, 굉장한 수치의 육성 업그레이드로 정말 벨런스가 붕괴할 지경이 되자 아이오 측은 레벨 업시 육성포인트를 3에서 2로 줄였다. 나도 얼마전에 알았다. 그런데 이건 아무리봐주려해도 운영진의 크나큰 실수였다. 이미 업글을 할만큼 한사람은 그렇게 하향패치를 해봐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고, 나와 같이 라이트 유저이며 이것저것 업그레이드 해가며 실험해보던 사람들은 -포인트라는 업보를 떠안았다. 이 걸로 인해 접는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케릭터의 사기성도 드문드문 돋보였다. 특히 라이트닝 메이지나 크레이지 마이너와 같이 스킬 쿨타임이 적으며 빠르고 쉽게 데미지를 입힐 수 있고, 콤보까지 가능한 스킬을 보유한 케릭터는 단독으로도 상대를 쉽게 제압할 수 있다. 나는 이게 심히 여러번 당해보았고, 나 자신이 스킬운용 보다는 카운터 타격과 백병전으로 승부하는 케릭터라 이런 부류의 유저에게 약했다. 실력보다는 육성과 케릭터 빨이 확연히 드러났고, 골수 유저-돈이 없는-들을 몰아내기에 충분했다. 한방 콤보와 콤보 공략도 단순해졌다. 하기야, 초중반에 콤보공략에 목숨건 사람들이 대부분 캐어낸 이유도 있지만, 그런 콤보만 연습하면서 똑같은 콤보로 똑같이 승부하는 유저들이 늘어났다. 나도 콤보를 쓸 때는 배운대로 쓰는 편이라 할 말이없지만, 콤보 시스템이 독창성을 잃고 획일화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 매니아 유저이 연구할만한 아이템이 드문 것도 아쉽다. 콤보 공략은 이미 충분한 편이고, 카운터도 조금만 연습하면 쉽게 구사할 수 있다. 고도의 컨트롤을 요구하고, 많은 연구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 마스터 플레이가 없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해골영웅모드를 도입했지만, 이 역시 그저 페소를 갖다바치는 역할이 되어버렸고, 퀘스트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페소와 영구용병, 영구장비등이 펑펑 쏟아지는 걸 보고 필자는 솔직히 처음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아이오 입장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지만, 솔직히 말하건대, 이 상태를 지속한다면, 로스트사가의 게임수명은 이대로 짧게 마감할지도 모르겠다. 로스트사가를 좋아했던-지금은 좀 아니지만-유저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처음부터 시작하거나 할 수는 없는 노릇, 아이오와 넥슨 측이 정말 괜찮은 묘수를 두기를 기대해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