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프리미엄 용병이 나오는 것 자체는 환영합니다. | |||||
작성자 | 대위1Dain | 작성일 | 2010-09-14 08:40 | 조회수 |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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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는 돈 벌려서 좋고, 유저는 예전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거나 특별한 용병을 구입할 수 있으니 좋은데.. 다만 걱정되는 게, 기존 밸런스 붕괴의 가속화네요. 용병의 특정 능력(무기의 리치, 공격의 선/후 딜레이, 이동능력 등)을 수치화 해서 비교하면, 기존 용병들은 평균 100점 만점에 50 정도로 본다면 '신용병'들은 60 정도의 느낌. (비슷한 장르의 다른 게임들이 각 캐릭터들의 능력치를 막대그래프로 표현한 게 생각나서 ^^;) 특히 데스나이트, 살라딘, 호랑이 같은 용병의 경우 직접 플레이하는 조작감이나 캐릭터의 완성도는 좋지만, 그것을 상대해야 하는 '구용병'유저는 그만큼 괴로워지더군요. 거기다 용병 고유 능력 자체의 밸런스가 크게 치우쳐져 있는 용병(대표적으로 메이지 계열. 스킬은 강력하나 근접이 매우 약하죠)은 경우에 따라 파훼가 불가능할 정도. 장비 착용으로 어느 정도 만회할 수는 있으나 이 부분에 있어서는 무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까요. 차라리 계속해서 이른바 '사기캐(장비) 등장'과 안일한 밸런스 패치를 반복하느니, 오히려 그에 맞춰 기존 캐릭터들의 개선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파장이 클 것임이 뻔한데다 리스크도 만만치 않으니 권하지는 않지만요. 다만, 이미 컨트롤보다는 갖고 있는 용병이나 장비, 그것을 갖추기 위한 재력과 운이 더 중요한 상황에서는 판을 한 번 갈아엎는 게 낫지 않을까 해요. 소비자의 지출을 장려하고 그에 따른 메리트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액션게임의 기본은 컨트롤 아닌지요. 아무리 고가의 장비와 용병으로 떡칠을 해도,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잉여겠습니다만, 중사나 상사가 살라딘이나 타이거 하나로 계급업 하는데 필요 경험치가 몇십 배는 차이나는 유저들을 농락하는 걸 보고 있으면 그런 건 아닌 것 같기도... 프리미엄 용병이 예전부터 나오길 고대하면서도, 막상 나온다고 하니 걱정이 태산이네요. 연못이 더러워지면 안에서 사는 물고기도 똑같이 더러워지면 되지만, 그게 싫어 나가려고 하니 연못 밖에는 물이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