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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작가별 면접시 3
작성자 소위4엘프 작성일 2010-08-28 10:10 조회수 37
홍성대 -
본인은 서울대 수학과 박사이고, 본인의 딸도 수학과 박사이다. 내 사위도 수학과 박사이다. 때문에 제군들에게 면접에 대해서 수학적으로 설명하기에는 추호의 부족함도 없을 것이다.  우선 면접을 보기에 앞서서 면접에 대한 개념의 이해가 가장 중요한 것이고, 아래와 같이 쉽게 설명 할 수 있다.
이를테면, 면접관을 만족도에 따른 x의 범위의 값이 1 >= x >=0 의 값임을 이미 알고 있는 바이다.  곧, x=1, 이 합격일때.  x≠1, 은 불합격이다. 이와같을때. 0.9 무한소수는 합격인가 아닌가를 증명하시오.


쌩땍 쥐베리 -
백수가 물었다.
"<면접본다>는게 뭐지?"

면접자가 말했다.
"그건...<널 안뽑겠다...>라는 뜻이야."

백수가 말했다.
"날 안뽑겠다고?"

면접관이 말했다.
"그래."


피천득 -
그동안 IMF가 있었다.
나는 어쩌다 면접을 보곤 했다. 최저시급이면 되지 않나, 6개월만 버티면 되지 않나 하고 별별 생각을 다하였다.
면접실에 들어서자 마주친 것은 백합같이 시들어 가는 면접관의 얼굴이었다.  몇마디를 물어보는 것을 나는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다가, 면접관에게 인사만 몇번씩 하고는 명함도 받지 못하고 헤어졌다.
취직하려고는 해도, 놀기만 하기도 하고, 면접에 뽑히고서도 아니 출근 하기도 한다.  오늘은 면접을 아니 보았어야 좋았을 것이다.
좀 있다가는 편의점에 갔다 오려 한다.  이력서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진중권 -
요즘 젊은이들 중에 말이죠, 누가 면접을 보러가서 '나는 이 회사에서 배울게 없으니 나는 간다' 라고 말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물론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리얼리즘(realism)이 없는 이야기겠죠.
오늘날의 취업시장은 이미 서커스의 수준을 넘어갔습니다. 몇몇 높으신 분들은 요즘 젊은이들이 정신이 빠졌다면서 5공시절에나 나올법한 괜한 정신력 탓을 하는데.
지금이 무슨 60년대 처럼 완전고용상태가 아니거든요.  그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보면 무슨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나 마찬가지죠.  귀하신 분들은 맹목적인 낙관(euphoria)에만 휩쌓이면서 정작 그분들의 자녀님들은 미국 국민으로써 애국(?)을 바치면서, 정작 한국에서 낙하산 특공부대로 만드는 해외토픽감 코메디를 보여주냐 이 말이죠. 미네르바만 봐도 웬만한 백수가 높이신 양반들 보다 더 낫다는걸 증명 한다는 것이지요.


아고라 아무개 -
(MV OUT) 현직 면접관 입니다.
20년 경력의 면접관 입니다.  저희 회사는 결코 학력이나 스펙을 보지 않습니다.  오직 저희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바로 열정 뿐입니다.  나름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직원들 모두가 열심히 일 하면서 미래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 너무나 안타깝군요.  젊은이들을 보면 두 눈에서는 피눈물이 나와 두 뺨을 흘러내리고 키보드를 잡은 두 손이 덜덜 떨리는 군요. 이런데 삽질이나 하고 있다니!!  무조건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삭제되고 있으니까 빨리 퍼트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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