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4. 첫식사 | |||||
작성자 | 중위2게임고 | 작성일 | 2010-05-11 17:01 | 조회수 | 15 |
---|---|---|---|---|---|
4.첫 식사 “자 밥을 먹어야지?, 각 반마다 2명씩 운동장으로 나와라” ..... 이제 익숙한 침묵은 또 한번 승민이가 깨며 승민이의 지시 아래 성규가 하기로 했다. 그때 남기가 나머지 한명을 자청하자 친구들이 쑥덕거렸다. “쟤 이상하지 않아?” “분명 뭔가 있어!” “참나 목숨이 걸렸는데 나서는 게 이상한거야?” “그런가?” 이 쑥덕거림은 낯선 하지만 이제는 익숙한 그의 목소리가 깼다. “앞으로 5분, 5분 내로 나오든 나오지 않든 설명은 시작된다. 설명을 듣지 않으면 목숨이 연장될 시간이 줄겠지?” 결국 성규와 남기가 나가게 됬다. 2명이 나가고 또 토론... 아니 잡담이 시작됬다. “밥은 제대로 주는 건가?” “인육 나오는 거 아니야?!” “설마... 밥은 제대로 주겠지...” “죽일 사람에게 밥을 제대로 줄까?” ...... 정곡을 찌른 말에 또 조용해졌고 나갔던 2명이 들어 올 때까지도 아무 말이 없었다. 하지만 2명이 들어오자 마자 바로 엄청난 질문이 쏟아졌다. “어떻게 된거야?” “밥은 어딨어?” “안준데?” “조용히 해봐! 5분후에 밥 가지러 나가야 돼 딱 해야 할 말만 해야 한다고!” 모두들 밥은 먹어야 했는지 금세 조용해 졌다. 그리고 그들이 말을 끝내고 나가자 그들이 한말에 대해서 또 얘기를 시작했다. 생각해보니 몇 시간 전부터 시간만 나면 얘기가 시작됐다. 다들 불안해서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나도 그랬는지 어느새 같이 말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2명에서 나간 다음 3분 내에 아무 상자나 들고 오면 된다고?” “못 들고 오면 어떻게 되는 거지?” “몰라서 물어?” “그런 얘기 하지 말고, 그럼 무거운 상자를 들고 오면 양이 많겠네?” “그런 건가? 너무 쉬운 거 아니야?” “쉽냐?” “아닌가?..” 이때 또 다시 남기만이 큰 상자를 밀어 넣고 들어오며 문을 강하게 닫았다. 쾅! “성규는!” “왜 또 너 혼잔데?” “헉헉.. 걔는... 자기가 막는다고...” “뭐?” “.. 다 올라왔는데 3분이 다 된거야... 그래서 살인마가 바로 뒤에서 뛰어 오더라고.. 그 때 갑자기 성규가 살인마 다리를 찬 다음 그 위에 올라가서 엎드리더니 도망가래서...” “그 말을 믿으라고?!” “야 야, 왜 남기 말은 안 믿어주냐?” 몇 분 후 진정이 되고 상자를 열어 보기로 했다.. 생각해보면 몇 명의 친구들이 죽었다고.. 벌써 친구들의 죽음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하나! 둘! 셋!~” “....?” “......하아... 그러면 그렇지..” “...아오!” “운도 없지!” 크고 묵직한 상자 안에는 벽돌이 가득 들어있었다. 기운이 쪽 빠지며 힘이 나지 않났다. 먹을 것이라곤 맨 밑의 뭉개진 빵 2개가 끝이였다. “..이거라도...” “30명이 잘도 먹겠네” “안 먹는 것보단 좋잖아?” “안 먹는 게 더 나, 난 안 먹어.” “맘대로 해라!” 한입도 안 되는 빵을 먹고 나서 몇십분이 흐르고 또 방송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