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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공중분해」-『6』글자제한수로 인한 나머지
작성자 중위2└Angel♥┐ 작성일 2010-04-08 16:22 조회수 82


나의 어린 모습으로 돌아가서 , 인생에 몇번밖에 안 찾아오는 길몽이라고 생각하며 후회할게 뻔하다.

그럼 그때는 또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겠지 .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되고

지루한 고리는 내 살을 파고들고 파고들고 파고들고 파고들고

지금은 돈고리가 날 구속하고 있지 않다. 죽어버린 무생물처럼 저기 기둥에 묶여서 요동치지도 않고 가만히 있다.

하지만 1년 뒤면 , 저 고리는 촉수처럼 꿈틀거리면서 날 다시 구속할것이다.

그렇게 되면 또 다시 악몽의 연속이다. 아니 악몽이 아니다. 악몽이라고 부정하고싶겠지만 , 지금 나에겐

그것이 악몽이지만 , 1년 뒤에 나는 현실이다. 더이상 꿈이 아니다.

그러니까 난 1년 뒤를 위해서 , 1년 뒤에 돈에 구속당하지도 않고 밟히지도 않기 위해서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다. 물론 세상의 이치를 벗어난다는것 자체가 웃긴 일이지만.

"운명을 벗어난다." 얼마나 웃긴가. 

그래도 1년 뒤의 일을 위해서든 , 3년 전의 그 일을 위해서라도 , 운명처럼 죽여야만 한다.

그래야만 평등하다. 

차라리 돈고리에 구속되고 온몸이 짓밟히고 뼛가루가 되어도

복수는 하고야 말겠다.

 

 

 

죽여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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