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공중분해」-『5』 | |||||
작성자 | 중위2└Angel♥┐ | 작성일 | 2010-04-06 17:25 | 조회수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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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의 맑은 햇살은 몽환속의 나를 현실로 이끌어주게 만든다. 이것은 더이상 꿈이 아니었다. 내가 있는 곳 , 내 주변에 있는 수많은 여자와 돈들 , 명예 . 길거리에서 굴러다니던 나의 모습은 꿈처럼 점점 잊혀져만 갔다. 이제는 최고급 방에서 최고급 솜이불을 덮고 베게를 목에 걸치며 자는게 이제는 당연하다. 예전의 나는 바보처럼 길바닥을 걷고 걷고 또 걸으면서 맞고만 다녔지만 지금의 나는 바보처럼 길바닥을 걷고 걷고 또 걸어다니는 사람을 때리고 다니기만 한다. 주고받고 하는게 좋은 사회 아니겠어 ? - 훗 세상은 평등하다. 내가 고생한만큼 , 지금 이 권위에 있는것도 당연한것이고 , 그들이 날 개처럼 취급한 만큼 , 나도 그들을 개처럼 취급하는건 당연한것이다. 평등하다 . 사람들도 평등을 원하지 불평등을 원하지 않는다. 난 평등을 원하는 대로 , 평등을 주었다. 그런데 뉴스나 매스컴이나 몇몇 유명한 스님이나 지도자나 국회의원님께서는 그런 고귀한 " 님 " 들께서는 평등을 원하지 않나보지 ? 날 잡으려고 안달을 하고 인도적으로 어긋났다고 뭐라뭐라 씨부렁거리는데 웃겨 , 예전의 나를 발로 차고 밟은 사람들도 당신 아닌가 ? 평등하게 해줄께. 평등하게. 당신들도 내가 죽이는 목표중 한명이니까. 기다려 , 왜 ? 무섭니 ? 그럼 너희들이 그렇게 무차별하게 밟을때도 내가 무서워하고있을거라는 감정을 한번이라도 생각해봤니 인도적이라고 뭐라뭐라 그러면서 내가 무서워할거라는 감정 ... 한번도... 생각 못해봤니 ? 이미 늦었어. 그는 월요일 아침을 " 예전의 나 " 를 떠올리며 시작하였다. 그는 상쾌한 월요일 아침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는듯 , 그 더러운 생각과 잡념을 머리에서 집어치우고 , 깨끗하고 정수된 생각과 잡념을 머리속으로 꽉꽉 채워넣었다. 그는 거인이다. 세상 위에 그가 있다. 얼굴의 미묘한 찌푸림으로 인해서 주름살 하나라도 생기면 , 그걸 놓칠세라 사람들은 그의 주변으로 와서 부산을 떨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그가 싫증나서 주변 사람을 찔러 죽이거나 발로 차도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부산을 떠는걸 멈추지 않는다. 대체 그가 무엇이길래. 그가 대체 누구길래. 부산을 떨거나 아부를 하는 사람들은 그가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 자신이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데도 열심히 부산과 아부를 떤다. 웃긴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얼굴을 다 기억하고 있다. 다들 날 차고 밟은 사람들이다. " 가지 " 그가 차에 올라타면서 운전기사에게 말했다. " 어디로 말입니까 ? " " 단축번호 1번 " " 예엡 " 그는 조직의 본거지로 가고 있던 중 , 최고급 차 벤츠의 유리창문 사이로 노숙자의 모습이 스쳐 지나간것을 보았다. 그는 '창문만 없으면 손이라도 잡을수 있을텐데. 그리고 그 손에 돈이라도 쥐어줄수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단단한 유리창문이 그 두명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인종차별의 벽처럼 , 절대로 허물어지지 않을 기세로 두명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다. 그 두명은 서로 눈빛만 교환하고 자신이 가던 방향으로 스쳐지나갔다. " 도착했습니다 . " " 그래에... " 그는 예전의 그가 아니다. 그는 레드카펫을 밟으며 한계단 한계단씩 올라가 " 두목의 상징 " 이라고 할 수 있는 용머리 의자에 앉는다. 환골탈태 = 평등 ---------------------------------------------------- 동생에게 물어봤는데 , 4편을 일부로 나중에 쓴거래요 ㅡ_ㅡ 3편과 5편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게 하려고... 치사하죠? 애가 월래 그래염 오늘도 덧글구걸 ( 덧글 내용은 동생에게 전달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