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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전학에 대한 작은 고찰, 날 위한 위로의 편지 . . .
작성자 소위4lhg07n 작성일 2010-02-11 23:56 조회수 23
내가 멀리 이사가고, 전학 가서 적응하는 동안의 친구는 이제 온라인 친구들뿐 . . .
내가 잘적응할지 의문도 들고 친구들이랑 헤어지는 것도 무지막지하게 싫지만 . . .
어차피 언젠가는 내가 반대를 해도 갈 거라고 예상했기에 . . . 지금 간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게 그리 힘들진않다. 다만 지금의 생활에 아쉬운게 너무나도 많아서 . . 
절대로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많은 것들이 있어서 슬픈것일 뿐. 떠난다는 것 . . .
그게 슬픈 이유는 자주 못본다거나 그래서 슬픈게 아니라 지금까지 만들고 있던
추억들이 이만 이쯤에서 끊긴다는 것과 더 하고픈, 아직 가기는 싫은 그런 커다란
아쉬움들을 견디기 힘들어서 . . . 싫어서 . . . 그래서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이
자꾸만 멈추지 않나보다 . . . 괜찮은 척 해봐도 울고싶은건 어쩔 수 없나보다 . . .
센 척, 강한 척, 온갖 척을 다 해봐도 . . .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지고 나 자신이
끝없이 절망으로 빠져들며 약해지는 모습을 바라보는건 . . 그 누구도 치료해줄 수
없는 그런 상처인가보다 . . . 마음에서 흐르고 있는 피를, 슬픔을 나 혼자 쓸쓸히
닦아내리며 혼자 나아야하는 그런 . . . 어떻게 보면 나쁘고, 어떻게 보면 나중에 또
추억, 기억으로 남게돼는 혹은 내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쓰디 쓴 약과도 같은 상처. 홀로 빠른 쾌유를 빌며 . . . 그 소중하게 만들고 다듬어
왔던 수많은 추억들을 절대로 잊지 말기를 . . .

                                                 -2010년 2월 11일 목. 나 자신에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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