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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로사 팬픽 오즈의 마법사 전기 프롤로그 (4) 
작성자 상사3Humanization 작성일 2009-09-05 17:59 조회수 188
(3)에서 이어져서 계속됩니다. 혹시 그 앞의 부분이나 (1) 부분을 아직 읽으시지 않으셨다면 꼭 먼저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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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츄는 스페이스솔져가 교대시간까지 어겨가며 자신에게 레이저를 한방 먹여주고 싶어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뭐~ 일단 파이어메이지 시험 참가 신청이나 해 볼까~"


츄는 아주 여유롭게 개조한 스틱을 들고 참가 신청을 하는 곳으로 걸어갔다. 뭐 개조한 스틱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파이어메이지란 족속이란 원래 다들 좀 별난 편이여서(물론 나도) 이정도 개조는 시험장 안에 들어가서 보면 얌전한 편이다. 문제없음.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아, 파이어메이지 시험에 참가 신청하러 왔습니다."


신청당담 파메는 날 쭉 훑어보고 나서 얘기했다.


"D급 마법사이시군요? 스틱에 새겨진 인증 코드를 여기 마력 광선에 대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최첨단 기술이다>


뭐야, D급부터는 이런 식으로 인증을 받나?


"아, 네."


스틱의 문양이 어지럽게 각인된 부분을 마력 광선인지 레이저인지 뭐시기에 갖다 댔다.


"삐-이-익"


'삑'이 아니고 '삐-이-익'?


삐이익 소리가 나자 그 파메는 날 의심스럽다는 듯이 재차 훑어보고는, 마력 광선에 자신의 손을 댔다.


"이름은 츄, 참가가 불가능한 이유와 사항은-"


"지난번 시험 때 D급에 합격하신 후 C급 마법사에게 도전을 해서 실패하셨군요. 혹시 도전을 했다가 실패하면 다음번 시험에는 참가를 하지 못한다는 사항 모르셨나요?"


"아, 아니 그게-"


주변 사람들은 절대 그런 말 없었는데- 아, 너무 기본적인 거라서 그랬나? 젠장, 한대 먹었군.

#5-2


"그... 그럼 언제 다시 참가할 수 있습니까?"


"다음번 시험을 걸러 다다음번째 시험 때 다시 참가가 가능합니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정말 한심하다는 듯이 참가신청을 받는 파메가 날 흘겨봤지만, 나는 그 눈빛을 슬쩍 흘렸다.


"마법사 시험은 3번 붙어서, 한번 떨어져서 열립니다. 다다음번 시험은 떨어져서 열리는 때이므로 오늘을 기준으로 정확히 20주 후 다시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뭐야? 20주? 말도 안 돼! 으아아아아악!"


몇 천 페소와 시간을 들여 애쓴 공이 순식간에 휴지조각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아이고, 불쌍한 놈.

#6


"끙-"


츄는 현재 시험장 앞(참가 신청을 하는 곳)에서 2시간을 죽치고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으나, 저 융통성 없어 보이는 (물론 그의 기준이다) 파이어메이지는 그를 도통 들여보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끄으응---"


앓는 소리가 점점 길어지고 애처로워졌지만, 저 파메는 이제는 자신을 없는 사람 취급하며 무시하고 있다.
다시 1시간이 더 흐르고, 아침에 도착했던 하늘궁전이 정오가 되어 가면서 햇볕이 쨍쨍 내리쬐기 시작했고, 그 더위를 더 이상 못 참고 그냥 돌아가서 원래 목표였던 로스트사가 전 대륙 여행이나 착실히 이행할까 생각하며 몸을 일으킬 때, 이변이 일어났다.


팟츙-


그의 바로 앞쪽에 전기 스파크 튀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나며, 딱 봐도 파이어메이지의 수뇌급 인물이(파이어메이지 풀 셋을 끼고도 모자라서 위엄까지 풍기며 등장했다) 텔레포트를 해서 오더니, 신청을 받는 파이어메이지에게 심각한 소리로 무언가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ㅅ님이- 수……중ㄷ……"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안 들렸지만 '님이' 라는 말은 그나마 똑똑히 들렸다. 뭐야? 저런 사람이 '님'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그렇게 두 명은 한동안 자기들끼리 쑥덕대더니 (자신은 물론 Out of 안중이었다) 둘 다 텔레포트를 이용해 사라졌다. 그러고 보니 저 참가 신청을 받는 마법사도 망토까지 다 갖춘 고위급 마법사이였던것 같은데, 정말 무슨 일이 생겼나 보다.


잠깐만, 그런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잖아?


"내 파이어메이지 시험은 어떻게 할 거냐고!"


그렇게 외쳐 봐야 들어줄 사람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3시간을 그대로 홀랑 날린 츄는, 따가운 햇볕을 그대로 받으며, 울분도 삭히고, 다음 시험 때는 저 마법사를 뭉개줄 정도로 수련에 수련을 해서 오겠다고 다짐하며 하늘궁전을 떠날 채비를 하고 타임게이트에 올라갔다.


그러나 그는 모르고 있었다.


두 마법사가 서로 쑥덕대던 말은, 파이어메이지 종족 전체를 들썩이게 할 말이었다는 것을.
츄도 피해갈 수는 없는 일들이 파이어메이지 종족 전체에게 점점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것은 그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몰락한 자'들의 복수, 그리고 후에 귀환이라고 불릴만한 사건이었다.

- 오즈의 마법사 전기 프롤로그, 완(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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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 팬픽 오즈의 마법사 전기 프롤로그가 모두 끝났습니다. 정리는 길지만 올리는 건 순식간이군요.
각 파트가 끝날 때마다 모아서 다듬은 후, 제 미니홈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연재글을 보고 싶으시다면 오즈의마법사 길드로 와 주세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보통 평일 오후 1시 25분쯤에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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