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로사 팬픽 오즈의 마법사 전기 프롤로그 (2) | |||||
작성자 | 상사3Humanization | 작성일 | 2009-09-05 17:54 | 조회수 |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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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 이어져서 계속됩니다. (1)을 아직 읽으시지 않으셨다면 꼭 먼저 읽어 주세요. --- 일단 첫 번째로는, 스틱의 앞부분을 오목한(凹) 모양으로 깎은 뒤에 나사구멍을 뚫고, 그 사이에 도끼날을 끼운 다음< ...! > 뚫어 놓은 나사 구멍에 나사를 끼워 넣으면 즉석에서 개조한 스틱 완성이다. 스틱에 각인되어 있는 파이어볼트는 사용자의 마나와 쉽게 교감을 하기 위해 사용자가 잡는 부분인 손잡이 부분에 마법이 각인되어 있으니 그 부분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마법을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다. 쉽게 말해 앞쪽 부분은 자기 마음대로 지지고 볶고 해도 상관이 없다는 소리다. 이제 나사도 튼튼한 놈으로 하나 사 놓을 예정이니 가벼운 특제 도끼날을 꽉 물리게 끼우면 몇 번 휘두른다고 뎅겅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몇 달 동안 계속 쓴다면 모를까. 도끼치고는 좀 짧은 길이가 문제지만 그건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겠지. <개조한 스틱이 이해가 안 되신다면http://lost-image.cdn.lostsaga.com/user/2009/08/090825_6549A.jpg 참조> [ 그래, 단지 휘두르는 부분을 '조금' 바꿨을 뿐이잖아? 후후- ] 과연 그게 조금 바꾸는 것일지는 의문이지만,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최소한의 물품과 옷가지, 특별한 사유가 있는 물품이 아니면 시험장에 입장을 할 수 없는 규칙을 무마시키기 위한 준비이다. 도끼처럼 생겼어도 일단은 최소한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물품'에 포함이 되잖아? 잠깐 사악해져 보는 츄였다……. 후후후. 이제 두 번째는, 각본이 무럭무럭 떠오른다. 먼저, 스틱을 꺼내들고 파이어볼트를 어정쩡하게 몇 발 날려주면서 싸우는 척을 한다. 그러면 그걸 보고 마법도 모르는 D급 애송이라 생각하며 C급(또는B급) 마법사는 보통 방심을 할 것이다. 방심을 한다면 이야기가 쉬워진다. 그렇게 계속 싸우는 척 하면서 버티다가 얼른 도끼날을 꺼내서 조립하면 된다. 하루 동안 꼬박 시험을 치룰수 있게 시험장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마법사들에게는 정비시간이라는 게 있어서 그 시간동안 밥을 먹거나 무기를 정비하는 시간이 어느 정도 주어지는데, 그 시간의 약간 앞에 애매하게 맞춰서 도전을 하면 된다. 밥 먹고 난 C급마법사는 더욱 방심을 할 것이고, 자신이 스틱에 도끼날을 끼워 조립식 도끼를 만들어 방심한 적에게 돌진해서 몇 번 내려찍으면 끝날 것이다. 어차피 비실비실이니. 방심을 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진심으로 파이어볼트도 몇 방 갈기면서 싸우면 된다. 방심을 하든 말든 허약한 C급 마법사에게 정비시간 후의 파이어볼트+도끼질 콤보는 쉽게 이겨내지 못할게 분명하니까. 혹시 적이 아주 방심을 해서 파이어볼 대신 파이어볼트를 쏴 대면서 싸운다면, 도끼날로 몇 번 갈라 버리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자, 이쯤 해서 마음속 준비는 이제 어느 정도 끝났다. 이제 마법 수련과 도끼질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서 마음속 준비를 실제로 자신의 몸에 적용시키게만 하면 끝난다. "좋았어! 기다려라, 이 비실비실하기만 한 마법사 놈들!" #3 츄는 자고 일어나자마자 어제의 계책을 떠올리고 당장 구현에 들어갔다. < 2시간 정도 지난 후 > "좋아, 이제 도끼날만 끼워서 나사로 조립하면 끝인가?" 츄는 혼자 중얼거리며 낮게 웃었다. 후후후. "자, 완성이다!" 그렇게 외친 츄는 문득 뭔가를 심하게 착각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끼날을 끼우고 나니 도끼 자루부분이 너무 짧아서 휘두르기에 애로사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뭐, 어때! 연습하다 보면 이것도 이거대로 손에 익겠지!" 도끼날이야 굉장히 가벼운 (주)드워프사의 특제를 썼으니 무거워서 못 휘두를 일은 없었다. 하지만- <이건 실제 현실이 아니라서 너무 짧다고 못 쓰는 일은 없습니다. 도끼날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가볍거든요. 웬만한 과학은 다 무시합니다> "큭, 피 같은 2000페소를 써버리다니, 이걸로 통과를 못하면 내가 미친 거지" 거금 2000페소를 들인 보람이 있는지, 휘두르고 보니 나름대로 묵직하고 휘두르는 맛이 있는 게, 츄는 이 스틱 겸 도끼가 맘에 들기 시작했다. "다음은 파이어 볼트인데……." 자기가 미친 건지 이 스틱이 미친 것인지 모두 다 미친 것인지 파이어 볼트가 한 세네 번 밖에 안 써졌지만 부족한 부분은 도끼질로 충당할 생각이니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그래도 만일을 위해서도, 기본적인 파이어메이지 되기 위해서라도 최소 10번이나 그 근처까지는 쓸 수 있게 수련을 해야 했다. 그 부분은 새로 마법을 개발한다던가 하는 게 아니니 닥치고 캐스팅이나 조준, 발사 등 연습만 줄곧 한다면 어느 정도까지는 해결될 문제였다. 자기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게으른 탓으로 수련을 거의 하나도 안 해서 3발밖에 못 쐈으니. "좋았어! 이제부터 수련 돌입이다!" 그런데 그렇게 외치고 나서도 뭔가를 심하게 착각했다는 생각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저 도끼 자루가 너무 짧아서 자신이 만족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머릿속 귀퉁이로 흘려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마법 수련과 도끼질 수련을 5일간 한 츄는, 나머지 하루 동안 자신이 수련한 것을 정리하고 다시 하늘 궁전으로 가는 우주기지의 타임게이트로 출발했다. --- (3)에서 계속……. |